아시아

- 베트남,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1%로 확대 -

- 낮은 전력구매가, 관련 경험 부족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듯 -

​

□ 베트남 에너지산업,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될까?

  ㅇ 베트남 정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21%로 확대 

    - 베트남 정부는 2016년 '제7차 베트남전력개발계획'에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전체 대비 21%로 설정함. 이는 이전 2011년 계획했던 9.4%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써 실제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베트남 정부가 과거와 달리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됨.

    - 베트남은 신재생에너지를 태양에너지, 풍력, 수력, 바이오매스 등 4개 분야로 분류하고 있음. 이 중 베트남은 햇볕이 강하고 평균풍속이 강한 기후적인 요인으로 인해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음.

    - 해당 보고서는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광에너지와 풍력에너지를 중심으로 기술함.
 

□ 베트남 태양광에너지 현황 및 정책

  ㅇ 베트남, 2030년까지 태양광에너지 설비규모 1만2000MW까지 확대

    - 현재 베트남 태양에너지 발전 수준은 초기 단계로써, 현재 가동되고 태양에너지 발전량은 3~4MW 정도의 소규모이며 연구목적 및 농촌 지원에 주로 이용되고 있음.

    - 베트남 정부는 태양광 발전설비 규모를 2030년까지 1만2000MW까지 늘릴 계획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가장 많은 추가 설비가 필요한 상황임.

  ㅇ 베트남 태양에너지 발전 주요 유망 지역

    - 베트남 중남부지역에 위치한 닌투언성(Ninh Thuan)은 태양광 발전 유망지역 중 하나로 꼽히며, 성정부 역시 투자 유치를 위해 토지임대료 면제, 법인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 정책을 마련함.

    - 그 외에도 닥농성(Dak Nong), 빈투언성(Binh Thuan), 속짱성(Soc Trang), 하우장성(Hau Giang), 꽝응아이성(Quang Ngai), 하띤성(Ha Tinh)이 외투기업의 주요 태양광발전 사전 조사 지역으로 꼽히고 있음.

​

​

 ㅇ 태양광에너지 전력구매가 9.35센트 책정

    - 2017년 4월, 베트남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지원에 관한 결의안 11/2017/QD-TTg을 발표한 바 있음. 해당 결의안에서는 태양광에너지 전력 구매가격(FiT*)을 2086동/kWh(2017년 4월 10일 환율 기준 9.35센트 해당)으로 명시함으로써, 태양광 에너지 개발자들의 참여를 장려함. 단, 해당 전력구매가격은 2019년 6월 30일까지 유효함.

    * FiT(Feed in Trade): 발전차액지원제도라 불리며, 해당 시행령에서는 전력 구매자(베트남 전력공사 독점)가 전력 개발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고정 가격(fixed price)으로 정의함.​

​

​ 

□ 베트남 풍력에너지 현황 및 정책

  ㅇ 베트남, 동남아지역에서 풍력발전 잠재력이 제일 높은 국가

    - 2017년 2월 기준 베트남 내 등록된 풍력발전 프로젝트는 50여 개이나 실제 운영 중인 프로젝트는 5개로 추정됨(Vietnamnet.vn).

    - 베트남 산업무역부 신재생에너지국 국장 Mr Pham Trong Thuc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내 풍력발전용량은 최대 180MW이며, 2030년까지 이를 6000MW까지 확대할 계획임.

ㅇ 베트남 풍력발전 주요 유망지역 

​ 

    - 베트남 빈투언성(Binh Thuan)에서 까마우성(Ca Mau)까지 이어지는 남부 해안 지역은 평균 풍속이 7~11m/s로 풍력 발전 잠재력이 베트남에서 가장 큰 곳 중 하나로 꼽힘. 주요 지역으로는 빈투언성(Binh Thuan),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벤쩨성(Ben Tre), 속짱성(Soc Trang), 박리에우성(Bac Lieu), 까마우성(Ca Mau)이 있으며 중부 고원지방 역시 풍력 발전에 유망하다고 평가됨.

​

​ 

​ㅇ 풍력발전 전력 구매가 7.8센트/kWh 책정, 현재 인상 방안 검토 단계

  - 2011년 8월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총리령 Decision No.37/2011/QD-TTg을 통해 풍력에너지 전력 구매가격을 1614동/kWh(당시 환율 기준 7.8센트, VAT 미포함)로 명시함. 이는 베트남 정부 환경보호펀드가 지원하는 지원금 1센트를 포함한 금액임.

    - 한편, 2017년 9월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현재의 풍력발전 전력 구매가격이 지나치게 낮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베트남 정부에 이를 상향하는 개정안을 제출한 상황임. 개정안이 적용될 시 육지 풍력에너지(onshore wind power)는 8.77센트, 해상 풍력에너지(offshore wind power)는 9.97센트까지 상향될 전망임.

​ 

□ 베트남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ㅇ 투자자들, 낮은 전력구매가 때문에 채산성 악화 우려

    - 관련 투자자들은 해당 에너지를 베트남에서 개발하는데만 1kWh당 10~11센트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현재 베트남 전력공사가 사들이는 가격인 9.35센트(태양광), 7.8센트(풍력)는 투자 비용 회수 및 수익을 얻기에 매우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음.

    - 더군다나 태양광에너지 전력 구매가는 2019년 6월 30일까지만 적용돼 전력개발자들이 이윤을 창출하기에는 기한이 촉박하며, 그 이후 정책은 불투명한 상황임. 낮은 투자수익률로 인해 투자자들은 은행 대출 시에도 어려움을 겪는 중

  ㅇ 이외에도 베트남의 기술 및 경험 부족, 불명확한 정책들은 베트남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

□ 한-베 신재생에너지 부문 협력 및 투자 현황

  ㅇ 한국의 대베트남 신재생에너지 부문 투자 현황

    - (ODA) 또한 우리나라는 총 4건의 대베트남 신재생에너지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진행했으며, 총 지원금액은 1217만 달러임(수출입은행 및 한국국제협력단). 주로 전력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농촌·산간 지역에 전력 공급 목적의 사업을 펼침.

□ 시사점

​

  ㅇ 베트남 정부가 이전과 달리 7차 전력개발계획(2016년)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의욕을 보이면서 베트남 에너지산업판을 다시 짜고 있음. 특히 태양광과 풍력발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가 예상됨.

  ㅇ 하지만 베트남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은 초기단계임을 명심해야 함. 불명확한 베트남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 지원 체계 부족, 낮은 구매전력가격 등 아직 걸림돌로 작용할 요소들이 많음.

  ㅇ 베트남 정부는 해당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추진 중이므로, 우리 기업들은 베트남 신재생에너지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정보 수집 및 잠재 바이어 발굴 등의 활동을 통해 사전에 베트남 시장진출 준비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