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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 인도네시아 화폐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논의
KOPIA/ 작성일: 25-11-25 08:55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루피아 화폐에 대한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화폐 가치 변경 없이 액면가를 동일한 비율로 낮추는 화폐 단위 변경 조치)에 대한 계획을 발표함. 11.3일 발표된 재무부령(no.70/2025)에 따르면 인니 정부의 리디노미네이션 추진은 ①국가 경제 경쟁력 강화 ②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유지 ③루피아화 가치 안정 및 신뢰도 제고를 목표로 함. 재무부령과 더불어 2025-2029 재무부 중기전략 계획에도 리디노미네이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짐. 

인니 중앙은행(BI)은 오랜 기간 리디노미네이션을 계획해 왔다고 밝히며, 정치·경제·사회적 안정성과 기술적·법적 준비 여부를 고려하여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함. 

  • ‑︎실제 지난 '23.6월 Perry 중앙은행 총재는 리디노미네이션 시행과 관련하여 ▲안정적 거시경제 여건 ▲금융 시스템 안정성 ▲정치·사회적 안정성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지표 자체는 안정적이나 '24년 선거와 글로벌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즉각적 시행은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한 바 있음.  

  • ※︎인니 중앙은행은 이미 '09년부터 리디노미네이션 연구·계획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1년 '13년 '16년에 구체 시행 계획이 제기된 바 있고 '17년과 '20년 각각 국가 입법계획에 포함된 전례가 있음.

시행 시기와 관련하여 Perry 총재는 11.12일 하원과의 실무회의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은 장기간 준비가 필요한 정책이며 단기간 내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하며, 현 시점에서 중앙은행측은 국가 경제 성장과 루피아화 환율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발언함. 

  • ‑︎재무장관 역시 별도 언론 인터뷰 계기 단기간 내 시행 계획이 없다고 언급

  • ‑︎11.3일 발표된 2025-2029 재무부 중기전략계획상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법안 마련 및 국회 승인 목표 기한은 2027년 

주재국 언론은 터키와 같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기존 1달러당 16,500루피아의 환율이 16.5루피아로 변경됨에 따라 국민들의 루피아 및 국가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함. 리디노미네이션에 찬성하는 전문가들 역시 인도네시아가 이미 세계 20위권의 경제 규모임에도 국제적 기준 대비 큰 화폐단위가 국가 이미지와 루피아 가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 신뢰 제고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함.

  • ‑︎이외에도 GDP와 같은 경제 데이터 표기에 있어서도 효율성 제고 효과 있을 것으로 기대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과 같은 사례를 언급하며 화폐 단위 변경 시행이 시장 혼란 및 공황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음. 이론적으로 표기 단순화에 불과하지만 실제 경제에서는 기대심리와 행동 변화로 인해 단기적(심리적)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국가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낮은 상황에서 리디노미네이션 시행 시 국민들이 외화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 보유를 늘려 루피아 가치가 추가로 약화되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함.  

한편, 인니 기업인협회(Apindo)의 경우 ▲화폐 가치의 변동이 없고 ▲시장 혼란이 없으며 ▲루피아에 대한 시장 신뢰 유지 등의 긍정적 여건이 조성된다면 리디노미네이션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거래 효율성 제고 및 아세안 지역 내 루피아화 이미지 강화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평가함.  

 

출처: 기후에너지협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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