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 인도네시아 화폐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논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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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PIA/ 작성일: 25-11-25 08: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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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루피아 화폐에 대한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화폐 가치 변경 없이 액면가를 동일한 비율로 낮추는 화폐 단위 변경 조치)에 대한 계획을 발표함. 11.3일 발표된 재무부령(no.70/2025)에 따르면 인니 정부의 리디노미네이션 추진은 ①국가 경제 경쟁력 강화 ②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유지 ③루피아화 가치 안정 및 신뢰도 제고를 목표로 함. 재무부령과 더불어 2025-2029 재무부 중기전략 계획에도 리디노미네이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짐. 인니 중앙은행(BI)은 오랜 기간 리디노미네이션을 계획해 왔다고 밝히며, 정치·경제·사회적 안정성과 기술적·법적 준비 여부를 고려하여 적절한 시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언급함.
시행 시기와 관련하여 Perry 총재는 11.12일 하원과의 실무회의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은 장기간 준비가 필요한 정책이며 단기간 내 시행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하며, 현 시점에서 중앙은행측은 국가 경제 성장과 루피아화 환율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발언함.
주재국 언론은 터키와 같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기존 1달러당 16,500루피아의 환율이 16.5루피아로 변경됨에 따라 국민들의 루피아 및 국가경제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함. 리디노미네이션에 찬성하는 전문가들 역시 인도네시아가 이미 세계 20위권의 경제 규모임에도 국제적 기준 대비 큰 화폐단위가 국가 이미지와 루피아 가치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제 신뢰 제고 차원에서 필요한 정책이라고 평가함.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과 같은 사례를 언급하며 화폐 단위 변경 시행이 시장 혼란 및 공황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음. 이론적으로 표기 단순화에 불과하지만 실제 경제에서는 기대심리와 행동 변화로 인해 단기적(심리적)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국가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낮은 상황에서 리디노미네이션 시행 시 국민들이 외화와 금과 같은 안전자산 보유를 늘려 루피아 가치가 추가로 약화되고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함. 한편, 인니 기업인협회(Apindo)의 경우 ▲화폐 가치의 변동이 없고 ▲시장 혼란이 없으며 ▲루피아에 대한 시장 신뢰 유지 등의 긍정적 여건이 조성된다면 리디노미네이션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거래 효율성 제고 및 아세안 지역 내 루피아화 이미지 강화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평가함.
출처: 기후에너지협력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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