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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 (주 사우디 대사관) OPEC+ 증산계획 재연기 결정에 따른 국제석유시장 분석
KOPIA/ 작성일: 24-11-15 09:01

   ※ Macquarie, CFRA 리서치, UBS Group AG Zurich 등 다수 분석 보고서 내용 종합·정리

 

○ (개요) OPEC은 11.3(일) 성명발표를 통해, OPEC+ 연합체 산유국이 12월부터 개시하기로 한 점진적 증산계획을 한 달 더 연기해 내년 초 개시하는데 합의(제2차 연기)했다고 발표함.

   ※ 올해 6월 OPEC+는 점진적 증산계획에 대한 로드맵을 발표하였으며, 동 로드맵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감축해온 산유국 간 총 감산 합인 일 220만배럴을 월별로 시장에 재공급할 계획이었음.

 

○ (전망) 동 발표 당시, 유가는(Brent 기준) 지난 4개월간 17%나 하락해 배럴당 $73에 거래되고 있었는바, 이러한 유가 수준은 사우디뿐 아니라 OPEC+내 대부분 산유국의 정부지출을 충족하기에 매우 낮은 수준으로 OPEC+는 △중국의 원유 수요 △非OPEC 원유 생산량 등 상황을 주시하며 증산계획을 재연기할 가능성이 상존함.

 ※ 더욱이, 일부 OPEC+ 참여 산유국들도 여전히 국별 쿼터량을 초과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 이라크, 카자흐스탄 등 국별 쿼터량을 초과해 공급하고 있는 일부 산유국은 향후 초과분에 대한 보상적 감산 등을 약속하고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현재 OPEC+ 내 감산 합의에 대한 비준수(non-compliance) 경향

- 한편, 현재 국제금융계는 유가 상승세에 대해 회의적 입장인바, Citigroup 및 JPMorgan 등은 2025년도에 유가가 $60불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

 

○ (유가 영향) 동 발표로 국제유가는 다소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는 있으나, 발표 당시 국제석유시장은 OPEC+의 움직임보다는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이란의 대응, 美 대선 결과 등에 더 주목함.

 * 발표 다음날인 11.4(월) 유가는 첫 거래일부터 약 3% 상승(Brent $75불 이상으로 상승하고, WTI는 10월 초 이후 가장 큰 상승폭 기록)한바, 이는 OPEC+의 12월 증산 연기 발표, 다가온 美 대선, 최근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 증가, 허리케인 등의 요인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

- 동 발표는 단기 공급 전망 관련 어느 정도 확실성을 제공하나, 국제석유시장은 美 연준의 금리 결정, 美 수요의 척도인 美 주간원유재고량* 등을 더 주시

  * 美 정부발표(11.6)에 따르면 재고가 소폭 상승한바,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 강화

 

○ (평가) 동 증산계획 연기 발표는 지지부진한 중국 수요와 非OPEC 산유국(미국*, 브라질, 캐나다, 가이아나 등)의 생산량 증가로 초과공급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미 시장이 예상한 움직임이자, 2025년 막대한 공급과잉으로 인한 유가 전쟁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상쇄하는 행동임.

  * 미국의 경우, 8월 기준 사상 최고 일 생산량인 1,340만배럴을 기록함. 

- 동 발표는 시장의 상황이 OPEC+의 의지를 꺾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OPEC+가 중국·유럽지역 석유 수요 성장세 약화 등 거시경제적 현실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으로 분석

 

○ (의의) 동 발표는 유가 상승에 대한 영향보다 OPEC+가 시장 점유율 재확보를 위해 공급을 막대하게 늘릴 수도 있다는 국제유가시장의 시각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음.

- OPEC+가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시장 점유율보다 원유재고량 통제(관리)인 것으로 관찰 

 

출처 : 기후에너지협력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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