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무역관) 2024년 3분기 중국 경제동향 및 전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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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작성일: 24-10-25 13:13 | |||||||||||||||||||||||||||||||||||||||||||||||||||||||||||||||||||||||||||||||||||||||||||||||||||||||||||||||||||||||||||||||||||||||||||||||||||||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하는 데 그쳤다. 분기별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목표치인 5%를 밑돌고 있으며, 둔화세는 심화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분기별 중국 경제성장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의 3분기 누적 GDP는 94조 9,74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했다. 중국 정부가 연초에 설정한 5% 내외의 연간 성장률 목표치 실현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분기별 중국 경제성장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주요 경제지표
2024년 3분기 누적 중국 주요 경제지표와 상반기 실적을 비교해 볼 때, 수출과 수입, 소비자 물가(CPI)만 소폭 개선되었으며,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등은 모두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 주요 경제지표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삼두마차인 '최종소비, 투자(자본형성)과 순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를 살펴보면,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각각 49.9%, 26.3%와 23.8%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대비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10%p 감소한 데 반해, 순수출의 기여도가 약 10%p 상승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3분기 중국경제 성장에 해외수요 회복에 의한 수출 호황이 크게 작용한 반면, 내수 부진이 중국 경기하방 압력을 증대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경제성장 기여도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코로나 충격으로 얼어붙은 중국의 소비심리는 리오프닝 이후에도 풀리지 않고 있다. 1~3분기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기 3%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부진세가 심화하고 있다.
기저효과 종료로 외식 소비 증가율은 정상화되고 있으나, 중국 전체 소매판매에서 1/4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 소비 성장률은 8.6%로 둔화했다. 중국 전체 소매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품목인 자동차 부문은 연초부터 각급 정부가 구매세 감면 및 보조금 지원 등 소비진작책을 대대적으로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1~9월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매판매 증감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2023년 위드 코로나 전환 후 중국 경기 회복세를 주도해 온 서비스업의 성장세 둔화도 중국 경제 성장동력 약화에 일조했다. 1~3분기 중국 1차산업의 부가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고, 2차산업(제조업, 건설업 등)과 3차산업(서비스업)이 각각 5.4%, 4.7% 성장했다. 중국 GDP에서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3차산업의 성장률이 5%를 밑돌며 중국경제의 저조한 회복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2차산업 성장세도 눈에 띄게 가라앉으며 중국경제 감속이 심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 2024.1~3분기 3차 산업 GDP 비중 55.9%
<산업별 성장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 산업생산 부가가치 증가율도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기 누적 중국 전체 산업생산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했는데, 1분기 대비 증가율이 0.3%p 둔화했다. 제조업 생산 부가가치 증가폭은 6개월 만에 0.7%p 하락했다.
<중국 산업생산 증감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부동산 경기 침체는 여전히 중국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2022년 4월부터 2024년 9월까지 2년 이상 역성장 중이다. 중국 상업용 주택 판매 면적은 2023년 10년 만에 10억 ㎡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2024년 9월 누적 6만 ㎡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택가격 및 상업용 주택 판매 동향>
[자료: 국가통계국]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투자 역성장은 올 9월까지 이어지고 있다. 누계 기준으로는 2022년 4월부터 2년 6월째 마이너스 성장 중이다. 인프라(2024.3분기 누적 +4.1%)와 제조업(+9.2%) 투자가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며 중국 전체 고정자산투자 둔화를 방어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투자 당월 증감률 (단위: %)>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 추가 경기부양 정책
7~8월부터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 조짐을 보이면서 ‘추가부양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9월 하순 현지 전문가들은 2024년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을 4.6~4.8%로 전망하면서, 재정부양 강도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중국 지도부는 3분기 경제실적 발표(10.18일) 전부터 ‘추가부양’을 4분기 경제정책 기조로 확정하고 시장 기대심리 강화에 나섰다.
<2024년 4분기 추가부양 관련 중국 정부 회의/기자회견 주요 내용>
[자료: 중국 정부 발표 의거 KOTRA 베이징무역관 정리]
9월 24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하에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총재,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국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금융당국 수장이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예고했다. 기자회견에서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5%p 인하하여 1조 위안의 유동성 공급,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기존의 1.7%에서 1.5%로 인하, ▲기존 주택 대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0.5%p 인하, ▲두 번째 주택의 최소 계약금 비율을 기존의 25%에서 15%로 하향 조정 등을 예고했다. 9월 27일 인민은행은 시중은행의 지준율을 0.5%p 인하한다고 공고했다.
9월 26일, 시진핑 주석 주재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4분기 경제운용 기조로 ‘추가 경기부양’을 제시했다. 해당 회의에서는 “중국경제의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지만, 경제 운영에는 일부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나타났다”며 경기부양 강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회의에서 ▲재정·통화 역주기 조절* 강도 강화, ▲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 ▲기업 부담 경감 및 경영환경 개선, ▲일자리 확대 및 민생안정 보장 등을 경제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체적 조치로는 ▲초장기 특별국채와 지방정부 전문채권 발행 가속, ▲지준율과 금리 인하 추진, ▲신규 상업용 주택 건설 통제 및 부동산 재고 최적화, ▲부동산 구매 제한 완화 및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향 조정, ▲상장기업의 인수합병 지원 및 공적자금 개혁, ▲중장기 자금의 시장 유입을 유도, ▲외자유치 정책 강화, ▲식품, 전력 등 중요 물자의 공급과 가격 안정 보장, ▲식량안보 강화 등을 언급했다. * 역주기 조절(逆周期調節·counter-cyclical adjustment): 경제 주기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질 때 정부가 금리 인하 등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상승세가 과열되면 조정 조치를 통해 열기를 식히는 거시경제 정책
이후 10월 12일 중국 재정부 기자회견에서는 9.26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제시한 기조에 따라 ▲안정적 성장, ▲내수확대, ▲리스크 예방에 방점을 두고 재정부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정 적자 확대 및 적자율 상향, ▲지방정부 부채 해소 및 재원 보충, ▲특별국채 발행, ▲부동산 규제 지속 완화 등을 예고했다.
10월 17일 주택도농건설부 등 부동산 관련 중앙부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부동산 시장 안정화 패키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9.26 중앙정치국에서 제시한 ‘하락세 중단·안정적 발전, 신규 공급량 엄격 통제, 재고 최적화, 품질 제고’(止跌回稳·严控增量·优化存量·提高质量)의 기조에 맞춰, 정책 패키지로 ‘부동산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구매 제한 취소,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부동산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재정지원을 통해 재고 해소 등 조치를 언급했다.
전망 및 시사점
정부의 추가부양책에 힘입어 4분기 경제성장률이 5%를 넘어서고, 연간 5%내외의 성장률 목표치를 실현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지 증권기관 애널리스트 Y씨는 KOTRA 베이징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10월 말 중국 정부가 최근 회의와 기자회견에서 예고한대로 보다 구체적이고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며, 이에 따라 4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5%대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 중국 증권기관들은 ▲10월 말 전인대 상무위 회의에서 특별국채 발행 여부 결정, ▲지방정부 전문채권의 주택 재고 해소 방안, ▲지준율 추가 인하 등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반응
<주요 기관별 2024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자료: 기관별 발표 자료]
실제로 2024년 일부 경제지표는 9월부터 소폭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소비 증가율은 9월 0.4%로 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을 실현했다. 월별 소매판매 증가율도 6~8월 3개월 연속 2%대의 저성장세를 이어오다가 9월 3.2%로 개선됐다. 인프라 투자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책에 힘입어 9월 크게 반등했다. 4분기 경기부양책 강화에 따라 투자, 자동차 등 중점 품목의 소비가 개선되면서 경기반등을 실현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중국 월별 인프라 투자 증가율 (단위: %)>
[자료: 궈신(國信)증권]
향후 추가부양책으로 디지털 인프라, 첨단 제조업 등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육성 중인 산업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 수입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정책동향과 소비트렌드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중국 진출 또는 對中수출 전략을 제·조정해야 한다.
자료: 국가통계국, 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 궈신(國信)증권 등 자료 활용 KOTRA 베이징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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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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