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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무역관) 쿠웨이트 최신 경제 동향
KOPIA/ 작성일: 25-10-13 09:18

-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는 쿠웨이트 경제

쿠웨이트 경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다 

 

IMF에 따르면 쿠웨이트 경제는 2023년, 2024년 각각 -3.6%, -2.9%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나, 2025년엔 1.9%로 회복될 전망이다. 

 

 

2025년 5월, NBK(National Bank of Kuwait)는 이러한 회복세의 이유를 크게 두 가지 원인에서 찾았다.

 

첫 번째는 OPEC의 감산 완화 정책에 따른 석유 부문 회복이다. 2024년 1월부터 시작된 OPEC+ 주요 8개국의 자발적 원유 감산 정책이 2025년 8월부 해제되었다.

이에 따라 2025년 8월 기준 쿠웨이트의 하루 원유 생산량은 254만 배럴까지 올랐으며, 쿠웨이트 정부는 2040년까지 하루 원유 생산량을 400만 배럴까지 증산할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부터 평균 유가는 70달러/배럴을 유지하며 꾸준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원유 증산에 따른 가격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쿠웨이트 원유 생산량 추이>

[자료: Trading Economics]

 

 

두 번째 요인은 비석유 부문의 성장이다. 팬데믹 이후 둔화되었던 소비자 지출이 안정세를 보이고, 기업 투자와 프로젝트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2025년 비석유 부문은 전년대비 2.5% 성장할 전망이다.

2024년 등장한 강력한 행정부는 최근 약 43억 달러 규모, 141개 프로젝트가 포함된 '쿠웨이트 2025/2026 개발 계획'을 승인하며 쿠웨이트 Vision 2035 추진을 본격화했다. 또, 행정부는 재정 지출 합리화를 위해 최근 정부 서비스 수수료 상한 폐지, 공공 부채법 승인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여기에 덧붙여 쿠웨이트 국부 펀드인 KIA(Kuwait Investment Authority) 자산 규모가 2025년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쿠웨이트의 비석유 부문은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

 

 

 

Fitch 신용등급 AA-, 중동 지역 신용도 상위권 유지

 

그래서일까, 2025년 9월,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 Fitch는 쿠웨이트의 신용등급을 AA-(Stable)로 평가했다.

AA등급으로 최상위권을 차지한 카타르에 이어, UAE와 함께 쿠웨이트가 공동 2위를 기록한 것이다.

 

 

<중동 국가 Fitch 신용등급>

[자료: Fitch Ratings]

 

 

Fitch사에서는 쿠웨이트의 강점과 약점을 아래와 같이 분석했다.

 

강점은, 압도적인 대외 부채 상환능력과 정치적 안정성에 기반한 재정 건전화 노력이다. 

쿠웨이트 국부 펀드(KIA, Kuwait Investment Authority) 자산 규모는 2025년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순 대외자산 규모는 쿠웨이트 GDP의 607%로, AA등급 국가들의 순 대외자산 규모 중위값 대비 10배 이상이다.

또한, 2024년 국회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등장한 강력한 행정부는 지출 합리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입법 교착 상태였던 법안들을 빠르게 승인하며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약점은 여전히 높은 석유의존도이다. 재정 수입의 90% 이상을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쿠웨이트의 경제구조는 유가 변동에 취약하다.

실제 쿠웨이트 재무부와 쿠웨이트 중앙은행에 따르면, 재정수지는 23/24 회계연도에 GDP의 -3.1% 적자를 기록했으나 24/25 회계연도에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5.8%까지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비투자소득을 제외한 재정 손익분기점 유가는 2025년 배럴당 81달러로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Fitch사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변동 시 GDP대비 4%씩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쿠웨이트 재정수지 추이>

[자료: Ministry of Finance Kuwait, 시각화 가공]

 

 

쿠웨이트 외국인 직접 투자(FDI) 확대 노력 

 

쿠웨이트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다각화를 위해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적극 유치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며, 쿠웨이트 Vision 2035(New Kuwait) 하에 2020년부터 2035년까지 FDI 유치 목표를 총 2,000억 USD로 설정했다. 

 

지난 2013년, 외국인직접투자촉진법(Decree Law No. 116/2013)을 전면 개정하며 '네거티브 리스트'에 속하지 않는 업종에 대해 KDIPA 라이선스 사전 취득시 100% 외국인 지분 소유를 허용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 네거티브 리스트 : △원유·천연가스의 탐사·채굴 △광물성 연료 추출 △군수산업 △핵, 방사능 관련 산업 △전력 및 수도 배급 △우편 등 국영 통신 서비스 △방송 △화폐 발행 및 인쇄 △공공보건 및 사회보장 △공공교육 등

 

법 개정 이전에는 모든 부문에 대한 외국인 100% 지분 소유가 금지되며, 최소 51%의 쿠웨이트인 파트너 지분 보유가 요구되었다.

 

회계연도 23/24년까지의 對쿠웨이트 누적 투자액은 약 56.9억 달러이며 2023년 신규 승인된 투자금은 약 6.5억 달러이다. 네덜란드와 중국의 對쿠웨이트 투자 비중이 높은 편이며, 한국도 18위를 기록하고 있다.

 

<’15’23년 기준 쿠웨이트의 국가별분야별 투자현황>

(단위 천 디나르(KWD) / USD 1 = KWD 0.31(2025.10.10.))

순위

 

국가별

 

분야별

국가명

금액

비중(%)

분야

금액

비중(%)

1

네덜란드

488,891

27.95

정보기술

581,390

33.24

2

중국

218,661

12.50

오일·가스

430,265

24.6

3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147,437

8.43

건설

271,250

15.51

4

아일랜드

136,400

7.80

에너지

105,776

6.05

5

캐나다

103,562

5.92

의료·건강

77,396

4.42

18

 한국

18,275

1.04

 

 

 

[자료 : KDIPA Annual Report 2023/2024]

 

 

시사점

 

그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던 쿠웨이트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쿠웨이트 2025/2026 개발 계획' 승인 등으로 다시 경제 전반에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적극적인 개혁 단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와 석유 의존형 경제구조 탈피를 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앞으로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과 쿠웨이트 경제 회복세가 맞물리며 우리 기업들의 쿠웨이트 진출이 활발해지길 기대한다.

 

자료 : IMF, National Bank of Kuwait, Trading Economics, Fitch Solutions, Ministry of Finance Kuwait 등 쿠웨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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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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