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무역관) COP28 성황리 종료되며 수소 프로젝트 추진 가속화 전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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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작성일: 24-01-08 13:43 | |||||||||||||||||||||||||||||
COP28 개최 기간 중 수소 분야 신규 파트너십, 프로젝트, 투자 발표 이어져 세계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UAE에서 COP28이 개최됐다. UAE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 기존의 화석연료를 청정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방법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 속 중동∙아프리카 지역 프로젝트 전문 조사 기관인 MEED Projects의 웨비나 내용을 토대로 MENA 지역 내 수소 프로젝트 동향과 앞으로 있을 기회들을 살펴보고 COP28 개최와 관련된 수소 프로젝트 현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MENA 지역 수소 프로젝트 동향
지난 2~3년간 MENA 지역 내에서 수소가 에너지 분야의 화두로 떠올랐으며 관련 프로젝트들이 다수 발표되고 있다. 역내 수소 프로젝트 시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 중 첫 번째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높아지는 대체 수입원 발굴 수요가 있다.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 개발 및 수출 시장 선점을 통해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낮아진 태양광 발전 가격이다. MENA 지역은 높은 일사량(Solar irradiation)과 평평하고 척박한 땅을 가지고 있어 태양에너지 발전에 지리학적으로 유리하다. 이에 더불어 세계 평균의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태양에너지 발전이 가능해지자 대규모 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기서 생산된 청정에너지를 수소 에너지 발전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선제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이미 갖춰진 다운스트림 분야 내 블루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인프라도 역내 수소 프로젝트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주요 국가별 수소 프로젝트 관련 정책을 살펴보면, UAE의 경우 내각에서 2023년 7월에 UAE 수소 전략을 승인한 바 있다. 전략의 일환으로 2031년까지 수소 생산량 연간 140만 톤 달성을 목표(그린수소 1mtpa, 블루수소 0.4mtpa)하고 있으며 저탄소 수소에 대한 현지 수요는 2.7mtpa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수소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청정수소 생산량 2.9mtpa, 2035년까지 그린수소 12mtpa, 블루수소 6mtpa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수소 생산 외에 탄소포집 기술과 수소 저장 기술 개발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오만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세부 계획으로 전체 철강 생산의 8%를 수소 기반으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연간 125만 톤의 그린수소 생산량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집트는 MENA 지역 내 가장 많은 그린수소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국가이다. 그중 절반 가까이는 자국에서 개최됐던 COP27 당시에 발표됐다. 또한 2023년에 국가 그린수소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2050년까지 수소 가격을 1kg당 1.7달러로 낮추고 글로벌 수소 시장의 8%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MEA 지역 국가 중 가장 먼저 관련 정책을 수립한 것은 모로코이다. 2019년에 국가 수소 위원회(National Hydrogen Commission)를 설립했으며 2021년에 그린 수소 로드맵을 구축했다. 요르단은 최근 국가 수소 전략 구축을 마쳤다고 전한 바 있으며, COP28 기간 중 5건의 MOU 체결할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MENA 지역 내 예정된 주요 수소 프로젝트들
GCC와 이집트는 저렴한 재생에너지 생산을 이점으로 삼아 글로벌 에너지 수출국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모로코와 요르단 등은 청정에너지 수출을 통해 에너지 수입량을 낮추고자 한다. 2023년 11월 기준 MENA 지역 내 발표된 수소 프로젝트 총 75건 중 이집트가 그린수소 프로젝트 24건을 차지하고 있으며 UAE와 사우디, 오만은 그린수소와 블루수소 프로젝트를 모두 추진 중이다. 역내 예정된 그린수소 프로젝트 70건은 대부분 이집트, 오만, UAE, 모로코, 요르단, 사우디 6개국에 집중돼 있다. 이 프로젝트들의 총규모는 250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COP27이 개최됐던 2022년 11월 이전보다 약 2배 증가한 전망치이다. 이 중 단 3건의 프로젝트만이 현재 건설 중에 있으며 대부분은 스터디 단계에 있다. 6건은 pre-FEED 혹은 FEED 단계로 정부의 정책, 규제에 따른 승인 대기 중에 있고 알려져 있다.
<MENA 주요 국가별 수소 프로젝트 발표 현황> 주1) : 일부 옐로 수소 프로젝트 포함 [자료: MEED Projects, Dii]
<MENA 주요 국가별 수소 프로젝트 진행 현황> (단위: 건) [자료: MEED Projects]
<MENA 내 주요 수소 프로젝트> (단위: US$ 백만)
주: 1) 2023년 12월 14일 기준 [자료: MEED Projects]
COP28 개최로 역내 수소 프로젝트 촉진될 전망
COP28 개최 기간에 신규 수소 프로젝트 발표와 더불어 저탄소 연료 교역 증진을 통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특히, 개최국인 UAE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십 체결, 투자, 신규 프로젝트 등이 발표됐다. UAE 재생에너지 기업인 마스다르(Masdar)의 경우 스페인의 최대 전력 기업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독일, 미국, 영국 등 주요 시장 내 해상 풍력발전 및 그린 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150억 유로(약 164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청정수소 분야 투자사인 Hy24와는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전략적 공동 개발 및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을 통해 Hy24가 운영 중인 20억 유로(약 22억 달러) 상당의 청정수소 인프라 펀드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200억 유로(약 22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 동원을 목표하고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 에너지 기업인 OMV의 정유시설의 탈탄소화를 위한 그린 수소 생산을 연구하기 위해 해당 기업과 임시 서명을 추진했다.
샤르자의 재활용 및 환경 관리 기업인 비아(Beeah)는 세계 최초로 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상업용 플랜트 개발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비아와 함께 영국 기반의 기업 치눅 하이드로젠(Chinook Hydrogen)과 미국 기반의 에어 워터 가스 솔루션(Air Water Gas Solution)이 공동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두바이의 수전력청(DEWA)은 2030년 완공 예정이며 최대 단일 규모를 자랑하는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솔라 파크(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 Solar Park)가 그린수소 발전 단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상기했다. 더불어 두바이 정부의 탄소중립 2050 전략(Dubai Net Zero Carbon Emissions Strategy 2050) 달성 목표를 위해 지속 노력 중임을 강조했다.
이와 같이 COP28 개최 기간 중 UAE를 중심으로 주요 국가, 기업 간 수소 및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COP28은 12월 12일에 종료됐으나 이를 계기로 역내 신규 프로젝트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MEED Projects, Dii,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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