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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무역관) 2026 한-인도 에너지 라운드테이블 현장: 인도 에너지 전환, 이제는 '저장·계통·청정연료&…
KOPIA/ 작성일: 26-11-05 09:42

- 비화석 설비 300GW 돌파한 인도, 배터리 저장·송전망·그린 암모니아로 협력 수요 이동

- 인도 공기업·민간기업 '한국 기술 파트너와 저장장치·전력전자·청정연료 협력 원해'

 

행사 개요

 

<행사 개요> 

구분

내용

행사명

2026 한-인도 에너지 라운드테이블(2026 Korea-India Energy Roundtable)

일시

2026년 10월 28일(수) 10:00~13:30

장소

더 그랜드 뉴델리(The Grand New Delhi), 바산트 쿤지, 뉴델리

규모

60~70명

주요 분야

태양광 모듈·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그린수소·암모니아, 바이오가스, 수전해 설비, 송전 등

주최·주관

주최: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 / 주관: KOTRA 뉴델리무역관

주요 참석기관

인도 전력부, 인도 에너지 공기업·민간기업, 한국 엔지니어링·전력기기 기업 등

[자료: KOTRA 뉴델리무역관]

 

인도 정부와 공기업, 민간 에너지기업, 한국 기술·엔지니어링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전력·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2026 한-인도 에너지 라운드테이블'이 10월 28일 뉴델리에서 열렸다.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고 KOTRA 뉴델리무역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력·에너지 기술, 엔지니어링 서비스, 재생에너지 개발, 전력망·송전, 에너지 저장, 그린 분자(수소·암모니아) 등 여섯 개 주제로 진행됐다.

 

개회사는 주인도 대한민국대사관 상무관과 인도 전력부 신재생에너지 담당 과장이 맡았으며,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넓혀 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개회 세션(좌)과 행사장 전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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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뉴델리무역관 직접 촬영]

 

 

인도 에너지 시장 — 설비는 비화석, 소비는 여전히 석탄·석유

 

인도는 세계 3위 석유 소비국이자 4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대표적인 에너지 수요국이다. 인도 통계청(MoSPI)의 「에너지 통계 2026」에 따르면 FY2024-25 인도의 1차 에너지 공급은 93만2816KToe로 전년 대비 2.95% 늘었다. 석탄(갈탄 포함)이 59.21%로 가장 크고, 석탄·원유·천연가스를 합한 화석연료 비중은 96%를 넘는다. 원유 수입은 2억4322만 톤으로 3.83% 늘었고, 원유 순수입 의존도는 89.44%에 이른다.

 

반면 전력 설비는 빠르게 비화석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인도는 2030년까지 전체 발전설비의 50%를 비화석 연료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2025년에 앞당겨 달성했고, 2026년 7월 말 비화석 설비는 300.5GW로 전체의 54.44%를 차지했다. 인도는 재생에너지 설비 기준 세계 3위이며, 태양광 설비는 2014년 2.8GW에서 2026년 7월 164.59GW로 늘었다. 다만 1차 에너지 공급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이 아직 한 자릿수라는 점은, 발전설비 확대와 별개로 수송·산업 부문의 화석연료 의존이 여전히 크다는 뜻이다.

 

<인도 에너지 분야 주요 정책>

분야

주요 정책·목표

장기 목표

2030년 비화석 설비 500GW, 2047년 에너지 자립, 2070년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주택 지붕형 태양광 PM Surya Ghar(1,000만 가구, 월 300단위 무상 전력), 농업용 태양광 PM-KUSUM, 해상풍력 사업성 보전 지원(VGF), 수상태양광+저장장치 PM-SSY(5,000MW)

그린수소

국가 그린수소 미션: 2030년 연 500만 톤 생산 목표, 수전해 설비 생산연계인센티브

송전망

녹색에너지 송전망(Green Energy Corridor) 1~3단계 추진

원자력

2047년 원전 100GW, 2033년까지 자체 소형모듈원자로(SMR) 5기 가동 목표, 민간 참여 허용(SHANTI법)

바이오에너지

GOBARdhan 국가 순환 바이오에너지 사업으로 압축바이오가스(CBG) 생산 확대

산업 탈탄소

탄소배출권거래제(CCTS), 녹색철강 분류체계(Green Steel Taxonomy)

[자료: 인도 언론정보국(PIB), 신재생에너지부(MNRE), 전력부 발표 종합, KOTRA 뉴델리무역관 정리]

 

주요 발표 — 인도 공공부문이 제시한 수요

 

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인도 공기업 I기관 관계자는 인도 재생에너지 설비가 299.25GW(태양광 171.05GW, 풍력 59.20GW, 대수력 52.06GW)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그는 FY2025-26을 기록적인 해로 평가했는데, 이 해 태양광 44.61GW 등 비화석 설비 55.29GW가 추가돼 전년(29.5GW)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2026년 4~9월에도 24.56GW가 추가됐고, 주택 지붕형 태양광은 6개월 만에 25.73GW에서 33.41GW로 늘었다.

 

I기관 측은 태양광·풍력의 변동성 때문에 저장장치가 사업의 핵심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저장 사업 파이프라인은 157.2GWh이지만 실제 가동 중인 설비는 8.66GWh에 불과한 반면, 국가전력계획은 FY2031-32까지 236GWh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설명이다. 그는 송전을 '핵심 경로(critical path)'로 꼽으며 녹색에너지 송전망 3단계가 2026년 9월 30일 승인됐다고 밝혔다. 또 양수발전 입찰 수요가 높다며 한국 기업이 단독 또는 인도 기업과의 합작으로 참여해 달라고 했고, 해상풍력 분야의 한국 기업 참여도 환영했다. 제조 측면에서는 모듈 생산능력이 228GW를 넘는 데 비해 셀은 30GW대, 잉곳·웨이퍼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상류 공정이 취약하다고 짚었다.

 

발전·송전 설비를 생산하는 공기업 J사는 화력·가스·수력·원자력 발전설비부터 초고압·HVDC 송전설비까지 아우르는 자사 사업을 소개했다. J사는 태양광과 수상태양광 사업 실적도 쌓고 있으며, 이미 한국 기업과 기자재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공기업 K사 관계자는 국가 그린수소 미션을 통해 지금까지 연 3000MW 규모의 수전해 설비 제조와 연 86만2000톤의 그린수소 생산 사업이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K사는 남부 인도에 연 50만 톤 규모(최대 100만 톤 확장 가능)의 그린 암모니아 사업을 추진 중이며, 태양광·풍력·배터리 저장을 결합해 24시간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그는 한국의 발전·선박연료·비료·화학 수요를 겨냥해 한국 기업과 장기 공급 관계를 맺고 싶다고 밝혔으며, 한국 석유화학 기업에 대한 나프타 직접 공급 의향도 내비쳤다.

 

<개회 세션 후 단체사진(좌)과 행사 현수막(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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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뉴델리무역관 직접 촬영] 

 

한국 기업 발표 — 엔지니어링과 계통 안정화

 

한국 엔지니어링 기업 A사는 인도 현지법인을 기반으로 도로·교량·도시철도 등 인프라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발전소·양수발전·태양광·풍력·폐기물 에너지·원자력 분야의 설계 경험을 소개했다. 앞서 I기관이 언급한 양수발전 수요와 직접 맞닿는 분야다.

 

전력기기 기업 B사의 인도법인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송변전 설비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다음 사업으로 배터리 저장장치와 HVDC를 꼽았다. B사는 인도 계통의 취약 지점에 50~100MW 규모의 그리드 포밍(grid-forming) 배터리 저장장치와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를 결합한 한-인도 공동 실증 사업을 제안했다. 인도 송전·계통 운영기관과 함께 실증하고, 결과를 인도 표준 마련에 활용하자는 구상이다. 아울러 첫 실증 사업의 금융 구조를 미리 짜기 위한 양국 금융 실무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현장 인터뷰 — 인도 기업이 찾는 한국 파트너

 

자유토론에서는 인도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이 한국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수요를 밝혔다. 발표·토론에 참여한 기관과 기업은 요청에 따라 익명으로 표기했다.

 

<2026 한-인도 에너지 라운드테이블 인도 참가기관 협력 수요>

기관·기업

분야

한국 기업과의 협력 수요

M사(공기업)

송전

· 해외 다수 국가에서 사업 운영

· 고지대용 초고압 송전 기술 공동연구 희망

· 기존 한국 협력사와의 협력 확대 의향

L사(공기업)

발전·그린수소

· 그린수소 허브 구축 중, 2028년 그린 암모니아·메탄올 생산 예정

· 한국 수요처에 공급 의향

· 컨설팅, 제3국 공동 발전사업 협력 희망

C사

그린수소·암모니아

· 정유사용 그린수소 플랜트 2기, 그린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 중

· 한국 기업의 지분 참여·기술 제공 희망

D사

재생에너지·그린 암모니아

· 8GW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보유

· 철강 등 산업 탈탄소 분야 한국 기업과 기술 협력 희망

E사

그린수소·바이오가스

· 한국 기업과 고분자전해질(PEM) 수전해 설비 도입 협력 중

· 바이오가스 기술협력·합작, 인도 입찰 공동 참여 희망

F사

배터리 저장장치

· 셀부터 컨테이너까지 일괄 수행 실적 15건

· BESS 조립·셀 제조 기술협력 희망

G사

태양광 모듈·셀

· 모듈·셀 생산능력 보유, BESS·송전·변압기 사업 병행

· 한국 기업과 제휴 논의 희망

H사

자동차부품→에너지

· 에너지 부문으로 사업 다각화, 인버터 등 부품 생산 계획

· 태양광 관련 기술 합작·기술제휴 희망

[자료: KOTRA 뉴델리무역관 직접 인터뷰, 응답자 요청에 따라 기관·기업명 비공개] 

 

시사점

 

첫째, 인도 에너지 시장의 과제가 '설비를 얼마나 더 짓느냐'에서 '청정전력을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공급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비화석 설비가 300GW를 넘었지만 배터리 저장 설비는 계획 대비 일부만 가동 중이고, 송전망은 I기관이 '핵심 경로'로 꼽을 만큼 병목이다. 계통 안정화 설비, 배터리 저장장치, 전력전자 부품은 단기적으로 가장 분명한 협력 분야이며, 현장에서도 인도 민간기업 여러 곳이 BESS 조립·셀·전력전자 분야의 한국 기술 파트너를 직접 찾았다.

 

둘째, 그린수소·그린 암모니아는 인도의 공급 능력과 해외 수요가 맞물리는 분야로 제시됐다. 공기업 K사·L사와 민간기업들이 대규모 생산 사업을 추진하며 한국을 주요 수요처로 보고 있다. 한국 기업은 수요처, 운송자로서 뿐 아니라 수전해 설비 등 기술 공급자나 지분 투자자로도 참여할 수 있다.

 

셋째,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양수발전에도 기회가 있다. I기관은 양수발전 입찰 수요가 높다며 한국 기업의 단독 또는 합작 참여를 요청했다. 해상풍력, 원자력(2047년 100GW 목표), 압축바이오가스 분야도 설계·기술 협력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넷째, 협력은 인도 밖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L사는 제3국 공동 발전사업을 제안했고, M사는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서 송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인도 공공부문 사업은 입찰 조건과 현지 조달 요건이 까다롭고 사업 확정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지 파트너와 함께 입찰 요건을 미리 확인하고 실증 사업처럼 작은 단위에서 출발하는 접근이 현실적이다. 

 

출처: 코트라 해외시장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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