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 주요 국제금융기관들, 올해 6% 중반대 성장 전망 -

- 수출시장확대, 민간소비 활발 등은 긍정적 작용 가능 -

- 무역 분쟁 등 대외 리스크 상존 - 

□ 주요 글로벌 경제기관들의 2019년 베트남 경제 전망

  ㅇ IMF, 2019년 베트남 경제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

    - 특히 대외여건 악화를 2019년 베트남 경제 성장 위험요인으로 지목함. 또한 IMF는 공공부채 감소, 민간투자 활성화, 노동자들의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개혁을 지속 추진할 것을 촉구했으며, 더 장기적으로는 고령화, 기후변화, 디지털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힘.

IMF 베트남 경제 주요 지표 전망

    - 특히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 African Swine Fever) 발발과 농축산가의 생산 위축은 올해 상반기 농업 부문 성장을 둔화시켰다고 평가함.

    - 동시에 무역 갈등, 금융 변동성 확대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국영기업 및 은행 부문 개혁과 같은 베트남 취약성과 맞물려 리스크 가중, 베트남 경제 성장 저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밝힘.

    - 한편, 월드뱅크는 베트남 관광산업 성장세에 주목하며, 관광산업과 같은 서비스 산업 성장이 베트남 내수 및 민간소비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함. 또한 베트남 정부가 구조개혁 강화, 수출 경쟁력 강화, 양자간ㆍ다자간 무역협정을 통한 무역 통합 가속 등을 통해 경기 침체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함.

ㅇ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 베트남 경제 전망 상향 조정

- ’19.5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가 베트남 경제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함. 신용 등급은 BB등급을 유지함.

- 피치는 이에 대해 베트남의 높은 경제 성장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정부 부채 감소, 경상수지흑자 등의 지표들을 반영했으며, 이들 요인은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장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힘.

- 특히 2019년에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미중무역분쟁으로 베트남 경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빠른 경제 성장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라 전망함.

최근 5년간 베트남 국가신용등급 변화

□ 베트남 경제성장 기회요인과 위험요인

 1) 베트남 경제 성장 모멘텀으로 주목받는 관광산업

  ㅇ 베트남은 다양한 자연문화유산 보유로 관광산업 매력이 우수하다고 평가 받음

    - 2017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된 관광경쟁력지수 천연자원부문에서 베트남은 전체 136개국 중 34위를 차지함. 또한 베트남은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 8개를 보유함.

  ㅇ 올해 상반기 베트남 관광서비스 판매액은 약 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함. 같은 기간 베트남 방문 외국인관광객수는 848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함.

    - 이러한 베트남 관광산업 호조로 베트남 항공업 성장 및 베트남 대기업들의 항공 사업 진출이 늘고 있음.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 역시 7월 초 빈펄에어(Vinpearl Air) 항공사를 설립했다고 밝힘.

  ㅇ 이런 상황에서 베트남 정부는 관광산업을 사회경제 발전 원동력으로 육성 중임.

    - 베트남 총리는 No.1861/QD-TTg을 통해 관광 인프라 개발, 관광 진흥사업 강화, 인적 자원 개발, 관광 부문 국가 관리 개선 등 전반적인 베트남 관광 인프라 개발 및 관련 목표를 설정한 바 있음. 

베트남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

2) 정식 서명 마친 EU-베트남 FTA, 대EU 수출 증가 기대

  ㅇ 2019년 6월 30일, 베트남과 EU 양측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FTA와 투자보호협정에 정식 서명함. 이로써 EU-베트남 FTA(이하 EVFTA)는 양국 의회 비준 절차를 마치면 발효가 예상됨.

  ㅇ EVFTA 예상 경제 효과

    - EFFTA 발효 시 EU는 즉시 베트남 상품 70.3%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7년 안에 99.7%에 대한 관세를 철폐할 예정임. 이에 따라 대EU시장 수출 증가가 예상됨. 특히 베트남의 농산물 수출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됨. 참고로 EU는 미국 다음으로 큰 베트남의 2위 수출 시장임.

    - EU로부터 투자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특히 의료, 제약, 은행, 금융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 투자가 늘 것으로 기대됨.

    - 이 외에, 베트남의 식품 안전 및 품질 기준 향상, 법적 구조 현대화, 무역ㆍ투자 환경 강화, 글로벌경제통합 가속 등의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보임.

EU-베트남 교역현황 (단위 : 백만유로)

3) 미중 통상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ㅇ 미중 통상분쟁이 장기화 될수록 베트남 경제에도 피해 가능성 존재

    -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산하 중앙경제관리연구소 응웬안증(Nguyen Anh Duong) 거시경제정책과장은 “미중 무역 긴장이 계속 지속될 경우 글로벌 교역 및 경기둔화에 따라 베트남의 대외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론 인터뷰함.

    - 특히 미국과 중국은 베트남의 1위, 3위 교역국으로서 대외교역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 경제 특성상 양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베트남 경제에 부정적임.

  ㅇ 또한 최근 중국의 베트남 우회수출에 대해 미국의 감시 상승 역시 베트남에는 부정적임.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이 중국 제품 수출 핵심 우회로로 이용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미국 정부는 이와 관련한 감시를 늘리고 있음.

    - 미국은 올해 5월 대베트남 무역적자 확대로 베트남을 환율관찰대상국 9개국 명단에 추가하는 등 베트남을 주시하고 있음.

  ㅇ 이 외에도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위안화 평가절하, 중국산 제품 유입 증가 등이 베트남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

□ 베트남 경제통상 현안 및 전망

  ㅇ 최근 베트남 및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동향 정보 전달을 위해 KOTRA 호치민무역관은 지난 7월 16일 ‘2019 한국-베트남 통상정책 설명회’를 개최함.

    - 본 세미나에서는 KOTRA 호치민무역관, 김앤장 법률사무소, 베트남 남부투자진흥센터, 신한관세법인 관계자가 강연자로 참가했으며, 국제통상 주요 현안 및 베트남의 영향,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소개함.

    - 아래는 설명회 주요 내용을 요약함. 

2019 한국-베트남 통상정책 설명회 행사 전경

 ㅇ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베트남 비즈니스 영향

    - 2019년 상반기 중국, 홍콩, 대만의 대베트남 FDI 투자가 급증함. 한편 중국은 베트남 제1 교역국으로 전체 교역의 22%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중무역분쟁으로 중국 경제 침체 시 베트남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

    - 최근 중국 제품의 베트남 우회수출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이를 주시 중

    - 중국계 기업들의 대베트남 FDI 투자 급증은 공단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을 유발함. 이는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대비하는 것이 필요.

 ㅇ 국제 통상 주요 현안 및 동향

    -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관련 기본 정책은 양자주의, 상호·호혜주의로 기존 다자주의에서 탈피하였으며, ‘디지털 이코노미’의 도래로 데이터 및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자국 기업의 지재권 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

    - 미국은 대중무역적자 축소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며, 중국의 강제기술이전, 지재권 침해, 산업보조금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희망. 또한 미국은 CFIUS(외국인투자위원회)제도 강화를 통해 중국의 대미투자 규제를 강화함.

  ㅇ 베트남 FTA 네트워크 활용 방안

    - 한국산 직물이 EVFTA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원재료 수출 시 한-EU FTA의 원산지 증명서를 발급해야 하는 등 세부적인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

    - EU는 원산지 검증제도를 잘 활용하고 있으며, 추후 원산지 검증 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

□ 시사점

  ㅇ 주요 글로벌 경제기관들은 올해 베트남 경제가 6.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대체적으로 낙관적으로 평가함.

    - 다만 작년의 경제성장률(7.08%)에는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주를 이룸.

  ㅇ 올해 베트남 경제 불안요소로는 무역 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세계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등의 대외 리스크 요인과 국영기업 민영화 부진, 은행 건전성 약화 등의 대내 리스크 요인이 존재함.

  ㅇ 한편, 외국인직접투자(FDI)와 관련해서는 베트남 정부가 선별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혀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됨.

    - 7월 18일 베트남 기획투자부(MPI) 응웬찌융(Nguyen Chi Dung) 장관은 “구식 기술을 이용하고, 에너지 소비가 많으며, 환경 오염 위험이 높은 투자 사업은 허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함. 동시에 “외국인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해 인프라 개발, 인력 양성, 부품ㆍ소재 등 저변산업 육성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힘.

자료: IMF, 월드뱅크,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문화관광체육부, EU 집행위원회,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