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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 무역관) 이스라엘 전력·에너지 부문 혁신, 해외 기업 진출 기회 증대
KOPIA/ 작성일: 25-07-24 10:51

이스라엘 전력 수급 동향

 

이스라엘은 2025년 기준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천연가스를 중심으로 한 전력 공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확대 및 인프라 개선을 병행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력시장 구조는 최근 몇 년간 빠르게 변화하며 민간 발전사의 비중이 커지고, 재생에너지 확대와 석탄 발전의 단계적 감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력 수요는 연간 약 3%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인구 증가, 경제 성장, 냉난방 수요 증가, 전기차 및 데이터 센터 확산 등 다양한 요인에서 기인한다. 특히 대도시권인 구쉬단(Gush Dan)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집중되고 있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전체 발전의 약 70~72%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석탄은 점차 축소돼 2026년부터는 전면 퇴출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는 현재 전체 발전의 약 15% 수준이지만, 정부는 2030년까지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로 태양광 발전에 집중하고 있으며, 풍력, 바이오, 소규모 수력도 일부 포함된다.

 

이스라엘은 주변 국가들과 전력망이 연결돼 있지 않은 전력 고립 국가(electricity island)로, 자국 내 전력 인프라 강화가 절실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EastMed 프로젝트를 통해 이스라엘-키프로스-그리스 간 해저 전력망(EuroAsia Interconnector)을 건설 중이며,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영 전력회사인 Israel Electric Corporation(IEC)은 기존의 노후 발전소 성능 개선과 민간 발전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전력 공급 여력을 확대하고 있으나, 2027년 이후 전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가능성이 제기돼, 전력망 재구축, 저장 설비 도입, 제도 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스라엘 전력망 시장 구조

 

이스라엘 전력청(Electricity Authority)과 이스라엘 전력공사(IEC, Israel Electric Corporation)는 이스라엘 전력 부문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전력 산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함께 책임지고 있다.

 

이스라엘 전력청은 전력 부문의 주요 규제 기관으로, 에너지부 산하의 자문기관 역할도 겸하며, 전력 요금 책정, 민간 및 공공 전력사업자의 규제, 시장 경쟁 촉진을 위한 정책 도입 등을 수행한다. 전력청은 또한 재생에너지 통합, 전력 저장 기술 도입 등 미래 지향적인 에너지 전환에도 주도적으로 관여한다.

 

이스라엘 전력공사(IEC)는 정부 소유의 국영기업으로,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전력 생산자이자 주요 송배전 인프라 운영 주체다. IEC는 전국에 걸쳐 전력망을 유지·확장하며, 모든 가정, 사업체, 공공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의무가 있다. 2018년 전력 부문 개혁 이후 발전 부문에서 일부 자산을 민간에 매각했지만, 여전히 송전과 배전 네트워크는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IEC는 이러한 인프라 유지 및 확장을 위해 정부의 승인하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 전력 시장은 전력청과 전력공사(IEC)가 중심축이지만, 전체 시스템은 다수의 기관이 협업해 운영된다. 이스라엘 전력 시스템 관리자(System Operator, 정식 명칭은 NOGA*(The Israel Independent System Operator Ltd.)는 전력 수요와 공급의 실시간 균형 유지, 전력망 안정성 확보, 송전계획 운영 등을 책임지고 있다. 2018년 전력 부문 개혁에 따라 IEC로부터 시스템 운영 기능을 분리해 설립된 정부 소유 독립 기관으로, 발전이나 송전 설비를 직접 소유하지 않으며, 오직 전력망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해 공정하게 운영된다. 이외에,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 다양한 발전소 운영 및 일부 지역에 전력을 배전하는 민간 전력 생산자와 배급사들이 있다. 

 

<이스라엘 주요 민간 전력 생산자>

Dalia Power Energies

이스라엘에서 가장 큰 민간 천연가스 발전소인 Tzafit Power Station 운영

OPC Energy Ltd.

여러 천연가스 기반 발전소 보유 (예: Rotem Power Station)

EDF Renewables Israel

프랑스 국영 EDF의 자회사, 이스라엘 내 태양광 프로젝트 다수 운영

Shikun & Binui Energy

인프라 기업 그룹으로, 태양광 및 저장장치 프로젝트 참여

Solegreen

다양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특히 PV 및 저장 설비) 운영

[자료: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자체 조사, 2025.7.]

 

발전원 비중

 

이스라엘 전력청(Israel Electricity Authority)의 전력산업 연례 보고서(Report on the State of the Electricity Sector, 2023 Summary and 2024 Trends)에 따르면, 2023년 이스라엘에서 생산된 전력은 주로 천연가스, 석탄(점진적 폐지 예정), 재생에너지(주로 태양광), 그리고 소량의 기타 연료(석유 등)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이스라엘의 발전원별 비중은 ‘설비 용량 기준’과 ‘실제 발전량 기준’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설비 용량이란, 각 발전원이 최대 출력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력의 합계를 의미하며, 2023년 기준 이스라엘 전체 발전 설비 용량은 약 23.7GW였다. 천연가스가 전체 설비의 약 44%, 석탄 20%, 신재생에너지(주로 태양광) 12%, 기타(디젤 등) 3% 내외, 민간 발전 등 기타가 21%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발전량은 1년 동안 각 발전원이 실제로 생산한 전력의 비중을 의미하며, 2023년 전체 발전량은 약 77.4TWh를 기록했다. 천연가스 약 70%, 석탄 22%, 신재생에너지 약 8%, 기타(디젤 등) 0~1%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이스라엘 발전원별 비중>

(단위: GW, %, TWh)

발전원

설비용량 (GW)

설비 비중(%)

실제 발전량(TWh)

발전 비중(%)

천연가스

10.5

44%

54.2

70%

석탄

4.8

20%

17

22%

신재생에너지

2.8

12%

6.2

8%

기타(디젤 등)

0.8

3%

0.1

0%

기타(민간 등)

4.9

21%

-

-

합계

23.7

100%

77.4

100%

[자료: 이스라엘 전력청, 2025.7.]

 

이스라엘 정부 정책과 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라, 2030년에는 발전원별 비중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 발전은 완전히 퇴출되고 신재생에너지(특히 태양광 및 저장설비 연계)가 설비 용량 기준 28%, 실제 발전량 기준 28%까지 확대될 전망이며, 천연가스 비중은 점차 감소하지만 여전히 주요 발전원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2030년 이스라엘 발전원별 비중 전망>

(단위: GW, %, TWh)

발전원

설비용량 (GW)

설비 비중(%)

실제 발전량(TWh)

발전 비중(%)

천연가스

10.5

30%

32.5

34%

석탄

0

0%

0

0%

신재생에너지

7

28%

26.7

28%

기타(디젤 등)

0.3

1%

0.1

0%

기타(민간 등)

5.9

25%

21.5

23%

합계

28.6

100%

94.6

100%

* 전력청(Israel Electricity Authority)의 전력산업 연례 보고서(Report on the State of the Electricity Sector, 2023 Summary and 2024 Trends) 전문:

https://www.gov.il/BlobFolder/generalpage/dochmeshek/he/Files_doch_meshek_hashmal_2023_24_en_Pua_Report.pdf

 [자료: 이스라엘 전력청, 2025.7.]

 

전기 요금

 

이스라엘의 전력 요금 시스템은 각 사용자군(주거용, 상업용, 산업용)의 특성과 전력 사용 패턴을 반영해 다르게 설계돼 있다. 전력청(Electricity Authority)이 요율을 결정하고, 이스라엘 전기 공사(IEC)가 전기를 공급한다. 2018년부터 시작된 전력 시장 개혁으로, 소비자들이 다양한 민간 공급업체를 선택해 할인된 요금을 이용할 수 있는 경쟁 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기업들은 자신의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해 가장 유리한 공급업체와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1. 주거용 전력 요금

 

용한 전력량에 따라 부과되는 기본 요금인 kWh당 요금(변동 요금)과 전기 계량기 종류(단상/3상) 및 청구 주기(1개월/2개월)에 따라 변동 없이 부과되는 고정 요금(기본료)이 있다이때, 단상과 3상은 설치된 전기 계량기가 처리할 수 있는 전력 용량 및 방식으로 3상(Three-phase)이 단상(single-phase)보다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회로 방식이다. 여기에 2019년부터 도입된 요금으로, 전력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비용을 고객들이 공평하게 분담하도록 하는 용량 요금*이 같이 부과된다. 다시 말해, '사용한 만큼 내는 요금 + 필수 납부 기본료 + 인프라 사용료'가 같이 청구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kVA 연간 요금(계약 용량에 따라 부과)

 

한편, 주로 주거용 주택, 종교 시설, 일부 농업용 건물 대상으로 선택적 TOD(Time-of-Use)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시간대별(피크·오프피크)로 요금이 달라지는 요금제로,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사용하면 요금을 절약할 수 있어, 전력 사용 패턴을 조절할 수 있는 가정에 유리함 

 

<이스라엘 주거용 전기 요율 (2025.1.1 기준)> 

항목

구분

VAT(부가가치세) 포함 (ILS)

전력 사용량 요금

kWh당 요금

64.2

고정 요금 - 인프라 사용료 

 

 

 

2개월 단상

11.33

 

2개월 3상

13.22

 

매월

178.62

고정 요금 - 전기 가격 

 

 

 

2개월 단상

15.78

 

2개월 3상

15.72

 

매월

122.27

용량 요금

KVA당 요금

4.18

* ILS 1 = 100 아고롯 = KRW 403.40 (7.3. 기준 환율)

[자료: 이스라엘 전기 공사, 2025.7.] 

 

이스라엘 전력청에 따르면 이스라엘 가정용 전기 요금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보다 훨씬 낮은 편이다. 

 

<2023년 기준 유럽 및 이스라엘 전기요금 비교>

(단위: Euro Cent, KWh)

 

*유럽 국가의 요금은 2023년 말 기준 가정용 요금이며, 세금 및 부과금 제외 

*2024년 2월 기준, 이스라엘의 가정용 고정요금 대상, 부가가치세 제외, 2024년 1월 2일 환율 적용 

 [자료: 이스라엘 력청, 2025.7.]

 

특히 COVID-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으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의 전기 가격이 상당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유럽 가정용 전기 요금 변동률>

(단위: 기준=100)

 

[자료: 이스라엘 전력청, 2025.7.]

 

2. 상업용 전력 요금 

 

상점, 사무실 등 일반 상업 시설에 적용되는 요금으로 일반 요금(General tariff)으로도 불린다. 주거용과 유사하게 kWh당 요금(변동 요금)과 고정 월별 요금이 부과된다. kWh당 요금은 일반적으로 주거용보다 다소 높을 수 있다. 상업용에도 시간대별 요금제 TOD(Time-of-Use)가 적용될 수 있다. 상업용 시설은 피크 부하(최대 전력 사용량)가 요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효율적인 부하 관리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상업용 건물에서 피크 시간대 전력 요금 절감을 위해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비수요 시간대에 전기를 충전하고, 비싼 피크 시간대에 방전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언제 얼마만큼의 전기를 사용하느냐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산업용 전력 요금 

 

공장, 대규모 생산 시설 등 산업 부문에 적용되는 요금으로 kWh당 요금을 부과하며 대량의 전력을 소비하는 특성상 요금 체계가 복잡할 수 있으며, 소비 규모에 따른 단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단순히 사용량만 따지는 게 아니라 언제, 얼마나 강하게 전기를 썼는지가 중요해 전략적인 에너지 관리가 강조된다. 

 

우선, 기본적인 kWh당 사용 요금은 사용한 만큼 내는 기본 요금이며 대량 소비자에게는 별도 단가가 적용된다. 여기서 가장 주의해야 할 요금제는 수요 요금(Demand Charge)으로, 한 달(또는 1년) 중 가장 높았던 순간적인 전력 사용량(최대 피크)에 대해 부과되는 요금이다. 아무리 전기를 적게 썼어도, 한 번이라도 최대치를 찍으면 이 요금이 크게 나올 수 있다. 시간대별 요금(TOD)은 전기를 쓴 시간대에 따라 요금 단가가 달라진다. 비싼 피크 시간대를 피하고, 저렴한 오프피크 시간대(심야 등)에 전기를 사용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수요 요금제가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역률 요금(Power Factor Penalty)은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경우(역률이 낮을 때) 추가로 내는 벌금 같은 요금이다. 따라서 산업용 전기 요금은 4가지 요소들이 합쳐져 최종 요금이 결정되는 복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 전력 공사 요율표 링크: https://www.iec.co.il/content/tariffs/tariffslobby/electricitytariffs

 

주요 전력 기자재 품목 수입 현황 및 경쟁 동향

 

2022~2024년 이스라엘의 주요 전력 기자재* 주요 수입 상대국은 중국, 미국, 유럽 및 아시아 국가다. 이 중 1, 2위 수입 대상국인 중국(24%), 미국(16.4%)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한자릿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미국(16.1%↑), 한국(263.5%↑), 인도(24.2%↑), 대만(10.4%↑)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증가했으며, 특히 對한국 수입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이는 HS Code 8535, 8536, 8537의 부분품(HS Code 8538)의 수요가 1000% 이상 급증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터키로부터의 수입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5월 가자지구 사태로 인한 터키의 이스라엘과의 교역 중단 선언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전력 기자재 품목: 전선류, 변압기, 전동기, 변환기, 차단기, 발전기, 접속기, 배전 및 제어기, 개폐기

 

<이스라엘 주요 전력 기자재 품목 주요 수입 상대국>

(단위: US$ 천, %)

순위

국가/지역

2022년

2023년

2024년

비중

‘24/'23 

증감률

 

전 세계

2,810,900

2,643,773

2,691,601

100.0

1.8

1

중국

763,559

642,090

645,814

24.0

0.6

2

미국

367,017

380,281

441,567

16.4

16.1

3

독일

241,461

221,287

207,180

7.7

-6.4

4

터키

256,866

274,327

169,308

6.3

-38.3

5

이탈리아

145,550

148,138

131,924

4.9

-11.0

6

한국

22,073

29,223

106,221

3.9

263.5

7

인도

72,279

82,073

101,954

3.8

24.2

8

프랑스

89,647

90,523

99,868

3.7

10.3

9

그리스

79,088

83,207

89,345

3.3

7.4

10

대만

73,741

54,980

60,685

2.3

10.4

*HS Code 8501, 8504, 8535, 8536, 8537, 8538, 8544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7.3] 

 

<한국의 對이스라엘 주요 전력 기자재 수출 품목>

(단위: US$ 천, %)

순위

HS Code

품목

2022년

2023년

2024년

‘24/’23 

증감률

1

8501

전동기 및 발전기(발전기 제외)

2,508

1,533

1,466

-4.4

2

8504

변압기, 정전식 변환기 또는 인덕터; ADP 기계 또는 유닛용 전원 공급 장치; 그 부품

1,762

1,745

2,479

42.1

3

8535

전기 회로의 개폐 또는 보호, 또는 전기 회로에 접속하거나 전기 회로에 연결하는 전기기기(전압 1,000V 초과)

1,015

736

2,711

-9.8

4

8536

전기 회로의 개폐 또는 보호, 또는 전기 회로에 접속하거나 전기 회로에 연결하는 전기기기(전압 1,000V 미만)

8,964

12,229

7,088

-42.0

5

8537

개폐 등의 전기 회로용 기기가 두 개 이상 장착된 기판, 패널 등(제8535호, 제8536호) 또는 제90류의 광학 기기 등 N/C 기기

2,264

3,120

3,226

3.4

6

8538

스위칭 등 전기 기기용 부품, 전기 회로(제8535호 또는 제8536호) 및 패널, 보드, 콘솔 등(제8537호)

1,520

7,370

87,006

1080.5

7

8544

절연 전선, 케이블 및 기타 절연 전기 도체; 광섬유 케이블(개별 피복 섬유로 제작, 도체 등을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음)

4,040

2,490

2,245

-9.8

*HS Code 8501, 8504, 8535, 8536, 8537, 8538, 8544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5.7.3]

 

한국산 전력 기자재의 수출 기회 전망

 

이스라엘은 에너지 개혁을 통해 시장을 개방하고 인프라를 현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국산 전력 기자재의 수출에 상당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전력 기자재의 강점은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과 필수로 요구되는 CE, UL, IEC 등의 엄격한 국제 인증을 보유하고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스라엘이 유럽연합(EU)의 에너지 표준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CE 등 유럽 인증을 갖춘 한국 제품은 추가적인 시장 진입 장벽 없이 이스라엘 시장에 보다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게 됐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노후화된 전력망을 개선하고 스마트 그리드, 재생에너지 연계 시스템,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등 미래형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노후화된 유럽산 전기 기자재를 한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회 확대는 물론 지속적인 전력 기자재 수요도 예상된다. 따라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풍부한 구축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국 제품의 공급 능력이 이스라엘의 투자 수요와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지점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2022년 발효된 한국-이스라엘 FTA는 한국산 전력 기자재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 HS 코드 8501(모터/발전기), 8504(변압기/변환기), 8535/8536(개폐기/보호기), 8537(제어반), 8538(부분품), 8544(케이블) 등 주요 전력 기자재 품목들은 FTA를 통해 관세가 이미 즉시 또는 단기간 내에 철폐되거나 크게 인하될 예정이다. 이는 가격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향상시켜 유럽 등 기존 경쟁국 제품에 대한 한국산의 우위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전력 시장 진출 기회 요인 및 동향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스라엘은 전력 인프라의 노후화 문제 해결과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망 현대화 및 미래형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환경부, 에너지와 인프라부)는 여러 분야에 프로젝트를 통한 민관 합작투자(PPP)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 이스라엘은 국제 전력망 연계(HVDC), 해저가스관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글로벌 에너지 테크 이벤트(Energy Tech Week 2025 등)를 통해 국제 협력과 네트워킹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 전력망 현대화 및 안정화 

-스마트 그리드 구축: 스마트 미터, 배전 자동화(ADMS), SCADA 등 첨단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2028년까지 전국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AI 및 IoT 활용: AI 기반 에너지 관리, 예측 분석, 사이버 보안 등 첨단 솔루션이 전력망 현대화에 적극 도입될 계획이다.

-송배전 인프라 업그레이드: 2018~2026년 대규모 투자(약 56억 달러)로 송배전 인프라를 개선하고, 초고압 직류 송전(HVDC) 등 국제 그리드 연계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2. 재생에너지 연계 시스템 강화 

-재생에너지 목표: 2030년까지 전력 생산의 30%를 재생에너지(주로 태양광)로 충당한다는 목표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과 옥상 태양광 활성화, 복합 용도 설치(기존 인프라 활용)와 같은 전력망 연계 인프라 확충이 진행 중이다.

*비주거용 건물(지붕 250㎡ 이상), 주택(지붕 100㎡ 이상)은 태양광 패널 설치 의무화(국가계획위원회 승인), 최초 대형 태양광 발전소 4곳 설계 및 계획 진행 중 

 

3.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대규모 구축 

-ESS의 핵심 역할: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ESS 구축 및 통합은 필수적이다. 최근 1.5GW 규모의 고전압 배터리 저장 용량 계약이 IEA와 체결돼 2027년부터 가동 예정이며, 2030년까지 총 2.3GW(2023년 기준 400MW)의 독립형 저장 시설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ESS 입찰이 예상된다. 

 

4. 청정에너지 인프라 확장 

이스라엘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0%로 늘리고,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서 태양광 기반의 수전해를 통한 그린 수소 생산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전력망의 생산, 전송, 저장 능력을 동시에 확대해야 한다. 이스라엘 정부는 청정에너지 인프라 확장을 위해 국가 수소 파이프라인 승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 54개의 정책 조치 중 88% 이상이 이행 또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환경부의 재생 에너지 로드맵>

기간

목표 및 계획

2030년

30~40% 재생 에너지 규모

신규 설치 연간 1.4GW

54개 정책 조치 실행 중(88% 이상이 이행 또는 진행 중) 

투자 규모 약 약 $230억(태양광 15.7GW, 저장 3GW, 전력망 현대화)

2050년(시나리오)

최대 108GW 태양광, 70GW 저장(Solar‑focused)

최대 75GW 태양광, 34GW 저장(Hydrogen mix)

최대 80GW 태양광, 50GW, 핵 19% 비중(Nuclear walk-in)

[자료: 환경부, 2025.7.]

 

<이스라엘 주요 전력 사업 기관>

이스라엘 인프라 개발 다개년 프로그램 목록(Infrastructure for Growth 2025, 에너지 및 인프라부 참고): 

https://www.gov.il/BlobFolder/generalpage/plan-infrastructure-2025/he/files_Infrastructure030425.pdf

이스라엘 전력 공사(IEC) 웹사이트(조달/입찰 페이지):

https://www.iec.co.il/en/content/suppliers/tenders-and-decisions/tenders/active-tenders

이스라엘 전력청(The Electricity Authority) 웹사이트 (Decisions, Hearings and Call for Proposals 섹션 확인):

https://www.gov.il/en/departments/topics/decisions-and-hearings/govil-landing-page

이스라엘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 and Infrastructure) 웹사이트(Bid round 또는 Publications 섹션 확인):

https://www.energy-sea.gov.il/home/

국제 입찰 정보 플랫폼: Global Tenders, TendersOnTime, Tendersinfo

[자료: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조사, 2025.7.]

 

시사점

 

이스라엘 전력 시장은 전력 공급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특히 태양광, 풍력, 바이오 에너지) 등 여러 에너지 분야의 혁신 및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과거부터 최근까지 주변국과의 무력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프로젝트 진행 지연 관행으로 인해 실제 목표한 프로젝트를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다양한 인프라 및 기자재 시장에서 많은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실행될 것으로 예상돼, 해외 기업과 한국 기업 모두에게 진출 기회가 충분히 열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리 기업 제품은 이스라엘 전력 기자재 시장에서 사용 중인 유럽산 전력 기자재 및 장비를 대체하거나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가격 경쟁력 확보와 유럽 인증,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 확보가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규모 확장의 핵심 요소로 보인다. 따라서 이스라엘 전력 시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맞춤형 전략 수립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이스라엘 전력청, 이스라엘 전력공사, 이스라엘 에너지 및 인프라부, 이스라엘 환경 보호부, 현지 언론 및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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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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