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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말레이시아 옥상태양광 Solar ATAP 정책, 전력관리·ESS 연계 시장으로 확장
KOPIA/ 작성일: 26-08-19 09:14

- NEM 종료 이후 소비자 기반 태양광 제도 재편, LSS6·BESS 정책과 맞물려 전력관리 솔루션 수요 주목

정책 개요

 

말레이시아 정부는 2026년 1월 1일부터 Solar ATAP(Solar Accelerated Transition Action Programme, 옥상태양광 보급 가속화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Solar ATAP은 2025년 6월 종료된 순에너지계량제도(Net Energy Metering, NEM)의 후속 제도로, 건물 옥상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 확대와 소비자 기반 재생에너지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제도 운영은 에너지전환수자원부(Ministry of Energy Transition and Water Transformation, PETRA)가 총괄하고, 에너지위원회(Suruhanjaya Tenaga, ST)가 규제하며, 지속가능에너지개발청(Sustainable Energy Development Authority Malaysia, SEDA)이 시행기관 역할을 맡는다. 적용 대상은 말레이시아 반도 지역의 말레이시아 반도 전력공사(Tenaga Nasional Berhad, TNB) 등록 전력소비자다.

 

Solar ATAP은 소비자가 건물 옥상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자가소비하고, 남는 전력은 전력망으로 판매해 전기요금에서 상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NEM이 옥상태양광 보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Solar ATAP은 설치 한도, 기술평가, 신청 절차, 계약기간 등을 명확히 해 분산형 재생에너지 보급과 전력망 관리를 함께 고려하는 제도로 볼 수 있다. 

 

Solar ATAP 주요 내용

 

Solar ATAP은 말레이시아 반도 지역의 TNB 등록 전력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 가정용 소비자는 단상 기준 최대 5kW, 삼상 기준 최대 15kW까지 설치할 수 있으며, 비가정용 소비자는 기술평가를 전제로 최대수요의 100%, 최대 1MW까지 설치할 수 있다. 계약기간은 10년이며, 기간 종료 후에는 잉여전력 상계 없이 설치 장소 내 자가소비용으로만 운영된다.

 

비가정용 설비는 용량에 따라 전력망 접속 관련 기술평가가 필요하다. SEDA의 Solar ATAP 가이드라인은 기술평가 방식으로 접속확인검토(Connection Confirmation Check, CCC), 접속영향평가(Connection Assessment Study, CAS), 전력계통검토(Power System Study, PSS)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72kW 초과 설비부터 CAS가 요구될 수 있으며, 고압 연결이 필요한 경우 PSS가 필요하다. 이는 대형 공장, 쇼핑몰, 물류센터, 대학, 병원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수요처에서 옥상태양광 설치가 확대될 경우 전력망 접속 가능성, 전압 변동, 역송전, 전력품질 문제를 사전에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Solar ATAP은 직접 구매뿐 아니라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PPA), 태양광 리스 등 민간투자 방식과도 연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장이나 물류센터가 초기 투자비를 직접 부담하기 어려운 경우, 등록 태양광 투자자(Registered Solar PV Investor, RPVI) 또는 태양광 서비스 제공업체가 옥상태양광 설비를 설치·소유하고, 전력소비자는 해당 설비에서 생산된 전력을 약정 단가로 구매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이 경우 기업은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 전력비 절감 효과를 검토할 수 있고, 투자자는 장기 전력판매 수익을 기반으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태양광 리스 방식도 초기 부담을 낮추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건물주나 기업이 설비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일정 기간 월 리스료를 지불하고 태양광 설비를 사용하는 구조다. 쇼핑몰, 대학 캠퍼스, 병원, 하이퍼마켓처럼 넓은 지붕면적과 안정적인 전력수요를 가진 수요처는 직접 구매, PPA, 리스 방식 중 전력사용 패턴과 투자회수기간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Solar ATAP은 단순 설비 설치 제도에 그치지 않고, 설계·조달·시공(EPC), 금융, 운영·유지보수(O&M), 발전량 보증, 전력관리 솔루션이 결합된 사업모델과 연계될 수 있다. 특히 PPA나 리스 방식에서는 설비 설치 이후 장기간의 발전량 관리와 유지보수 대응이 중요해지므로, 관련 부가 솔루션의 역할도 함께 커질 수 있다.

 

<표1. Solar ATAP 주요 내용>

구분

주요 내용 

의미

시행일

 2026년 1월 1일

NEM 종료 이후 후속 제도 시행

대상

 말레이시아 반도 TNB 등록 소비자 
 주택·상업시설·공장 등 기존 전력

소비자 중심

가정용 설치한도

 단상 5kW, 삼상 15kW 

주택용 소규모 태양광 보급

비가정용 설치한도

최대수요 100%, 최대 1MW 
공장·쇼핑몰·물류센터 등 상업·산업용 수요 대응

계약기간

10년 
 잉여전력 상계 가능기간 명확화

신청 방식

SEDA eATAP 시스템, 등록 RPVSP를 통한 신청 
현지 등록 서비스 제공업체와의 협력 필요

기술평가

용량에 따라 CCC, CAS, PSS 등 요구 
전력망 접속 안정성 관리

[자료: SEDA Malaysia,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종합]

 

 

정책적 의미

 

Solar ATAP은 말레이시아 태양광 정책이 단순 보급 확대에서 자가소비, 민간투자, 전력망 관리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제조공장, 물류센터, 쇼핑몰, 호텔, 병원, 대학 등은 낮 시간대 전력사용량이 많고 지붕 면적도 비교적 넓어 상업·산업용 옥상태양광 수요처로 검토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태양광 설비를 통해 전력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ESG 대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는 국가에너지전환로드맵(National Energy Transition Roadmap, NETR)을 통해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녹색투자세액공제(Green Investment Tax Allowance, GITA)와 녹색소득세면제(Green Income Tax Exemption, GITE) Solar Leasing 등 녹색기술 투자와 태양광 리스 사업을 지원하는 세제 인센티브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Solar ATAP이 옥상태양광 중심의 분산형 제도라면, 2026년 중반 발표된 BESS Safety Guidelines(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안전 가이드라인)와 LSS6(Large Scale Solar 6, 제6차 대규모 태양광 프로그램)는 대규모 태양광과 저장장치 결합을 강화하는 정책 흐름을 보여준다. ST는 2026년 5월 BESS Safety Guidelines를 발표했으며, 2026년 7월에는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BESS) 라이선스 요건 관련 자료도 공개했다. 이는 BESS가 단순 보조설비가 아니라 안전·인허가 체계 안에서 관리되는 전력설비로 편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어 PETRA는 2026년 7월 LSS6를 발표하며 총 2,650MW 규모의 태양광 쿼터를 제시했다. 이 중 2,500MW는 1,250MW 규모의 BESS와 결합된 태양광 프로젝트이며, 나머지 150MW는 말레이시아 반도 내 부미푸트라 기업을 위한 태양광 쿼터로 배정됐다. LSS6는 2029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LSS6 정책 기사 바로가기)

 

따라서 Solar ATAP과 LSS6는 별개의 제도이지만, 말레이시아 재생에너지 정책이 대규모 발전과 분산형 옥상태양광을 병행하면서 저장장치와 전력망 안정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말레이시아 태양광 시장이 발전설비 중심에서 전력변환, 저장, 전력관리, 운영·유지보수까지 포함하는 에너지 솔루션 시장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사업 기회

 

이러한 정책 흐름을 한국 기업의 기회로 연결할 때는 태양광 패널 공급 자체보다 전력변환, 저장, 운영관리, 안전관리 솔루션 중심으로 보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다. Solar ATAP이 비가정용 설비에 대해 전력망 접속 검토를 요구하고, LSS6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제도화가 병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태양광 프로젝트에서는 단순 발전설비 설치뿐 아니라 계통연계, 전력품질, 저장장치, 운영·유지보수 역량의 중요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태양광 인버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발전량 모니터링, 운영·유지보수, 전력품질 관리, 화재·안전관리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현지 진출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ESS가 모든 옥상태양광 프로젝트에 즉시 적용되는 단계는 아니므로, 전력사용량이 많고 전력 안정성이 중요한 공장, 물류센터, 병원, 쇼핑몰, 데이터센터 등을 우선 수요처로 검토하는 것이 적절하다.

 

진출 방식은 제품 단품 판매보다 현지 EPC, 태양광 서비스 제공업체(RPVSP), 태양광 투자자(RPVI)와의 프로젝트형 협력이 현실적이다. Solar ATAP 신청과 시공은 현지 등록 사업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므로, 한국 기업은 현지 파트너가 보유한 상업·산업용 프로젝트에 인버터, PCS, EMS, 모니터링, 안전관리 솔루션을 결합해 제안하는 방식이 유효하다.

 

초기에는 특정 공장이나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전력사용 패턴, 최대수요, 전기요금 절감 효과, 투자회수기간을 분석하고, 태양광 단독 설치와 태양광+BESS 연계 방식의 경제성을 비교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현지 태양광 사업자의 기존 프로젝트에 발전량 모니터링과 O&M 솔루션을 시범 적용해 소규모 레퍼런스를 확보한 뒤, 쇼핑몰 체인, 대학 캠퍼스, 병원 그룹, 물류시설 등 복수 건물을 보유한 수요처로 확장하는 방식도 검토할 수 있다.

 

종합하면, Solar ATAP은 한국 기업에 태양광 패널 판매시장이라기보다 분산형 태양광 프로젝트에 필요한 전력·저장·운영 솔루션 공급시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실제 진출 단계에서는 제도상 신청 구조, BESS 안전기준, 전력망 접속 요건을 확인하고, 현지 파트너와 함께 프로젝트별 경제성과 기술요건을 검토하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시사점

 

Solar ATAP은 말레이시아 옥상태양광 시장을 단순히 재개하는 후속 제도라기보다, 분산형 전원, 민간투자, 전력망 안정성, BESS 제도화를 함께 추진하는 정책 전환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Solar ATAP을 통해 건물 옥상 중심의 자가소비형 태양광을 확대하고, LSS6와 BESS 안전기준을 통해 대규모 태양광과 저장장치 결합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말레이시아 시장을 태양광 패널 판매시장으로만 보기보다, 태양광·BESS·전력관리·안전관리·운영서비스가 결합된 프로젝트형 에너지 솔루션 시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업·산업용 고객은 설치비뿐 아니라 전력비 절감 효과, 전력망 접속 가능성, 발전량 보증, 유지보수 대응력,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조건, 안전성을 함께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현지 EPC, RPVSP, RPVI 등과 협력해 프로젝트별 기자재·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장 진입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PETRA, SEDA Malaysia, Suruhanjaya Tenaga, MIDA, Bernama등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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