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카이로 무역관) 이집트 EGYPES 2026(Egypt Energy Show) 참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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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PIA/ 작성일: 26-04-29 15: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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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개요
‘EGYPES 2026’ 전시회는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의 지원 하에, 2026년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이집트국제전시센터(EIEC)에서 열렸다. 올해 10회째로 매년 북아프리카 및 지중해 지역의 대표 석유·가스·에너지 전시회로서, 이집트의 주요 국영석유기업(NOC)과 국제석유기업(IOC),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5만 여명의 참관객과 2,200명 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96개 컨퍼런스 및 세미나에 350여 명의 글로벌 연사가 참가했다. 500개 이상의 기업과 13개국의 국가관이 참가하여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전략적 네트워킹 장으로 활용되었다.
기업들은 각 국가 국영석유회사 9개사, 글로벌석유 및 에너지 기업 19개사, 기술·서비스 및 EPC 기업 23개사 그룹 등 산업 생태계 내 다양한 기업들이 균형있게 참가했다. 국영기업 중에는 EGPC(Egyptian General Petroleum Corporation, 이집트석유공사), ADNOC(UAE 국영석유회사) 등이 참가했고,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엑손모빌(ExxonMobil), 셰브론(Chevron), 쉘(Shell) 등 참가했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 SLB 등 기술·엔지니어링·서비스 기업들도 대거 참여해 에너지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기술 혁신, 인프라 고도화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EGYPES 2026 전시회 특징
‘EGYPES 2026’의 주제는 “협력, 실행, 현실적인 에너지 전환(Transforming Energy Through Collaboration, Action, and Realism)”으로 기존의 선언적이고 장기적인 에너지 목표에서 벗어나, 협력하여 실행 가능하도록 현실성 있게 에너지 산업을 전환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는 에너지 안보, 경제 성장,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이집트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다. 이집트 석유광물자원부 장관 카림 바다위(Karim Badawi)는 이집트가 글로벌 에너지 교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간 협력과 연계를 강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GYPES 2026' 전시회는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업들이 균형있게 구성되었다. 석유/가스의 탐사·시추 등의 업스트림(upstream) 부문, 에너지 수송 및 인프라 중심의 미드스트림(Midstream) 부문, 정제·유통 및 투자 기회를 포함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 부문을 모두 포함하였다. 또한, 수소, 디지털화, 인공지능(AI)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조명하여, 지속 가능하고 기술 중심적인 산업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 중심, 글로벌 확장(Regional Focus, Global Reach)”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즉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아프리카 기업의 참여가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집트가 아프리카 진출의 관문이자 에너지 협력의 허브라는 점을 시사했다. 유럽 기업은 21%로 주요 투자자 및 기술 공급자가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시아(11%)와 남미(10%)는 신흥 시장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고 북미와 GCC로 대표되는 중동 지역이 각각 8% 비중을 차지하여 기존 에너지 강국들이 투자와 기술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오세아니아가 3%의 참여 비중을 기록했다.
참관객 구성을 보면 에너지 산업의 구조가 보인다. 엔지니어링·조달·시공(EPC) 및 서비스 기업이 39%로 프로젝트 실행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통합 에너지 기업(IEC) 및 국영 에너지 기업(NEC)이 37%로 전략 및 운영 의사결정 주체의 참여 비중이 높다. 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이 15% 참여하여 재생에너지 및 신기술 분야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이외 국영석유회사(NOC) 9%가 참여해 정책 및 업스트림 부문의 영향력을 나타냈다. 이러한 구성은 ‘EGYPES 2026’가 지역을 넘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본, 기술, 전문성이 결합한 실행 중심의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EPC 및 에너지 기업의 높은 참여 비중은 전략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이라는 전시회 주제를 뒷받침한다고 할 수 있다.
'EGYPES 2026' 컨퍼런스는 전략 및 기술이라는 두 축으로 운영되었다. 먼저 전략 세션에서는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에너지 안보, 투자 확대, 디지털 전환 등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의제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다른 한 축인 기술 세션에서는 에너지 산업의 핵심 변혁 요소로 부상한 인공지능(AI)에 주목했다. 글로벌 AI 시장은 2024년 113억 달러에서 2030년 54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30%의 성장이 예상되는 AI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듯, 현장에서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영 효율성 제고와 미래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AI 도입 논의가 기술 세션과 혁신 전시 전반에 걸쳐 활발히 전개되었다.
EGYPES 2026 전시회 현장 스케치
'EGYPES 2026'은 총 4개 홀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3개 홀은 전시 공간으로, 1개 홀은 컨퍼런스 공간(알-마나라 홀, Al Manara Hall)으로 운영되었다.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석유·가스 관련 제품이 전시되었다.
전시 품목은 압축기, 부식 및 마모 방지 장치, 전기 장비, 탐사 장비, 가스 검지기, 계측 장비(밸브, 유량 측정, 제어 장치, 계량 시스템 등), 해양 및 해상(Offshore), 파이프, 해저(Subsea) 제품 등 석유·가스 전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포괄했다.
전시 품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파이프라인과 파이프이었다. 파이프라인 분야에는 코팅 및 부식 방지 소재, 시추 장비, 웰헤드(wellhead) 및 집합 설비, 검사 서비스, 누출 감지, 피깅(Pigging) 장비, 압력 용기, 탱크 및 저장 설비, 밸브 및 피팅, 용접 장비 및 서비스 등이 포함되었다. 한편, 파이프 분야에는 케이싱, 코일드 튜빙, 커넥터 및 피팅, 유체 연결 장치, 가스켓, 호스 및 피팅, 파이프 설치, 파이프라인 부속품, 각종 파이프 및 피팅, 튜브 및 튜빙 등이 포함되었다. 이집트와 키프로스 간 LNG 파이프라인 연결 추진과 같은 지역 내 에너지 협력 강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국가별 참가 현황
참가기업 500개사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인 반면, 참가국 수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였으며, 이집트 기업들의 참가 확대가 눈에 띄며 외국기업은 중국, 캐나다, 키프로스, 독일, 그리스, 인도, 이탈리아, 한국, 폴란드, 스페인, UAE, 영국, 미국 등 총 13개국이 참가하였다.
국별로는 기준으로는 우선 이집트 기업들의 참여가 크게 확대되었다. 올해 총 164개사가 참가해 작년 64개 대비 131.2% 증가했다. 이 중 하산 알람(Hassan Allam Holding) 및 오라스콤 건설(Orascom Construction) 등 이집트를 대표하는 주요 건설 기업이자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다양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또한, 이집트 석유화학 지주회사(ECHEM: Egyptian Petrochemicals Holding Company), 이집트 천연가스 공사(EGAS: Egyptian Natural Gas Holding Company), 이집트 일반석유공사(EGPC: Egyptian General Petroleum Corporation), 페트로젯(Petrojet) 등 핵심 국영 및 에너지 기업들의 모두 참여했다. 이집트의 핵심 대기업들의 참여는 이집트 에너지 프로젝트 진출을 모색하는 해외 기업들에게 협력 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중국이 132개 기업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98개 대비 34.6% 증가한 수치다. 2위는 이탈리아는 57개사가 참가해 2025년 58개 대비 1개사가 감소했으며, 3위는 UAE는 28개 기업으로 전년도 26개사 대비 2개사(7.6%)가 늘었다. 4, 5위는 미국과 인도로, 미국은 11개사가 참가해 2025년 13개사 대비 15.3%가 감소했고, 인도는 7개사가 참가해 2025년 12개사 대비 41.6% 감소했다.
한편, 한국기업은 전년도와 동일한 2개사가 참가했으나 작년과 다른 신규 기업들이 참가했다. 우선 터빈 블레이드 제조 전문 기업인 J사와 라인 블라인드 제품의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S사가 참가했다. J사의 경우 중동 전쟁으로 직접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었고, 직접 참가가 S사 대표는 올해 첫 참가로, 전반적인 전시회 구성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움을 표했으나 올해 전시회가 중동 전쟁 발발 시기에 개최되면서 방문객이 다소 줄어든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바이어 인터뷰
1. UAE 소재 주요 석유·가스 기업인 T사의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 Y씨는 'EGYPES 2026'이 석유·가스·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주요 기업들과 연결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본 행사는 자사 역량을 홍보하는 기회를 넘어, 실제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의사결정권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EGYPES가 파트너십 구축, 현지 프로젝트 지원,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기술 동향 파악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하였다. 한국기업과의 협력과 관련하여, 현재 ‘나가 하마디 태양광 프로젝트(Naga Hamady Solar Project)’에 필요한 예비 부품 및 압축기 부품을 찾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장비·유지보수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에 대해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2. 이집트 엔지니어링 및 건설 기업 M사의 비즈니스 개발 총괄 담당자인 A씨는 이집트의 석유·가스 산업 분야는 생산 확대, 인프라 개선, 에너지 효율성 제고 정책에 따라 각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정적인 운영과 비용 절감을 위해 고성능 터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첨단 기술력과 내구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터빈 기술로 알려진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하며 특히 맞춤형 솔루션 제공, 기술 지원, 장기적 협력 역량을 주요 강점으로 평가했다. 해당 협력을 통해 첨단 기술 접근성을 확보하고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변화하는 이집트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한다.
3. 석유·가스 엔지니어링 기업 피코 엔지니어링 그룹(PICO Engineering Group)의 비즈니스 개발 담당자인 M씨는 가스터빈 유지보수 및 수리 역량 강화를 통해 이집트 석유·가스 산업 내 역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네덜란드 기업 토마센 에너지(Thomassen Energy)의 현지 파트너로서, 첨단 기술, 예비 부품, 전문 기술 확보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어 고품질 엔지니어링, 가격 경쟁력, 장기 파트너십 및 기술 이전에 대한 의지가 있는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4.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석유·가스 기업 V사의 이사인 F씨는 ‘EGYPES 2026’을 의미 있는 네트워크 구축, 혁신 기술 탐색, 글로벌 산업 리더와의 직접적인 교류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기업에 대해 첨단 기술력, 높은 신뢰성,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바탕으로 이집트 석유·가스 산업의 확대되는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최적의 장기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고품질 예비 부품 공급과 신뢰성 높은 수리·유지보수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기업과의 협력 추진 의지를 밝히며, 특히 한국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V사는 이집트천연가스공사(EGAS) 및 이집트석유공사(EGPC) 등 주요 기관의 벤더 등록 및 인허가 지원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기업의 이집트 시장 진출을 위한 파츠너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5. 이집트 석유·가스 기업 E사의 엔지니어링 매니저인 I씨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예비 부품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에 따라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제품은 높은 품질, 첨단 기술력, 가격 경쟁력, 그리고 높은 신뢰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한국 공급업체와의 기존 협력 경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제품 품질, 납기 준수, 기술 지원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다만 일부 프로젝트에서는 물류 측면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협력에 대한 추가 조율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시사점
올해 10년째를 맞은 EGYPES(Egypt Energy Show)는 이집트는 물론 아프리카와 유럽의 석유·가스·에너지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핵심 기업은 이집트의 에너지 관련 국영기업은 물론, 업스트림 분야의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다운스트림 분야의 이집트 건설 대기업들로 참여자가 확대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기업의 참여 증가가 눈에 띈다. 한국은 2개사가 참가하여 아직까지 소수 기업이 참가하는 실정이다.
이집트 석유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 수출 실적을 보면 이집트의 석유·광물자원의 수출 기여도가 크다. 즉 2024년 총 수출액 453억 달러 중 석유광물자원 수출이 71억 달러로 15.6%를 차지했으며, 2025년에는 총 수출액이 520억 달러로 늘어 비중은 14.7% 이나 총액은 76.3억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바이어들 역시 석유·가스 탐사 확대, 생산 증가, 인프라 개발 등의 이슈로 관련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집트 기업들은 EGYPES를 에너지 분야 진출을 위한 가장 적합한 전시회로 언급하고 있으며, 대체로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기업의 성공적인 현지 진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있다.
첫째, EGYPES와 같은 전시회는 비즈니스 개발 및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활용 가능하다. 한국기업들은 EGYPES 참가를 통해 업계 주요 이해관계자, 정부 기관, 현지 운영사/건설사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향후 프로젝트의 잠재 파트너로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현지 유통업체, 건설사, 엔지니어링 기업과의 협력 관계 형성할 수 있으며 장기적 협력을 중시하는 시장 특성상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둘째 브랜드 인지도 및 시장 신뢰도 제고에 기여한다. 지속적인 참가를 통해 이집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전반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품질, 혁신성, 신뢰성 측면의 경쟁력을 부각할 수 있다. 또한 자동화, 장비 제조, 디지털 솔루션, 예비 부품 등 한국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셋째, 현지 시장 수요 및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고객 및 산업 관계자와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의 현지화, 기술 지원 강화, 물류 및 운영 관련 과제 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집트를 넘어 주변 지역으로의 시장 확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이집트가 에너지 허브로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EGYPES 참가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도 모색해 볼 수 있다.
자료: EGYPES 공식 웹사이트 및 카탈로그(www.egypes.com),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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