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무역관) UAE 인구 통계로 보는 우리기업 비즈니스 기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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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작성일: 25-09-09 09:15 | |
- UAE 인구, 외국인 유입 중심으로 50년 만에 1천만 명 돌파 - 급격한 도시 확장·스마트 인프라 투자로 인구 증가 대응 UAE 인구 현황 및 추이
글로벌 리서치기관 Global Media Insight(GMI)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UAE의 총 인구는 1135만 명을 넘어섰다. 2022년 UAE의 총인구가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고, 2023년에는 1017만 명, 2024년에는 1024만 명으로 더욱 증가했다. 이 중 UAE 국적을 가진 자국민은 약 11.9%에 불과하며, 나머지 약 88.1%는 외국인 거주자로 구성돼돼 있다. 인구 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자 유입으로 남녀 성비도 남성 63.8%, 여성 36.2%로 크게 불균형한 모습이다.
국적별로 보면 인도(37.9%) 출신이 최대 외국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뒤를 파키스탄(16.7%), 방글라데시(7.3%) 등 남아시아와 기타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출신 순으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있다. 200개가 넘는 국적의 사람들이 UAE를 삶의 터전으로 선택하면서 UAE는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발전했다.
인구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70% 이상을 차지한다. 2025년 6월 기준 두바이의 인구는 약 384만1천 명으로 UAE 최대의 인구를 보유하게 되었다. 아부다비는 378만9천 명으로, 두바이 인구 수와 간소한 차이를 보인다. 샤르자는 인구 규모가 세 번째로 큰 토후국으로 인구 약 180만 명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북부 소규모 토후국들은 아즈만 약 50만 명, 라스 알 카이마 약40만 명 수준으로 추정되며, 푸자이라는 약 31만 명, 움 알 콰인은 약 5만 명 이하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두바이·아부다비 및 주요 도시로의 인구 집중 경향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국적인 도시 개발과 경제 성장에 힘입어 UAE 전체 인구는 향후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UAE 인구는 1970년대 50만 명 수준에서 시작해 1995년 240만 명, 2005년 458만 명, 2010년 850만 명을 거쳐, 불과 50여 년 만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1970년대 이후 석유 경기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외국인 노동력 유입이 급증하며 국민 대비 외국인 비율이 크게 높아졌고, 2022년에 결국 인구 1천만 명 시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인구구조 변화는 UAE의 노동시장, 사회문화, 정책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정부는 빠른 인구성장에 발맞춘 도시 및 인프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UAE 주요 인프라 개발 현황과 확장 프로젝트
UAE 전역에서는 급증한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대대적인 도시 개발과 확장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부다비의 경우, 지난 10년간 인구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함에 따라 수도권과 교외 지역에 광범위한 주거단지 개발을 추진했다. UAE 정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에만 아부다비 전역의 건축물 수가 28만1780동에서 29만9360동으로 증가했고, 주택 유닛 수 역시 75만4555세대에서 78만3970세대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신규 주택 공급을 통한 인구수용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당국이 지속적으로 택지 개발과 주택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아부다비는 도심뿐만 아니라 야스섬·사디야트섬 등 인공섬 개발, 칼리파시티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시티 등 교외 신도시 건설, 알아인 지역 도시 확장 등으로 도시 면적과 거주가능 지역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또한 마스다르 시티(Masdar City)처럼 친환경 스마트시티 지구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마스다르 시티는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탄소중립 도시 프로젝트로, 2024년까지 7개 동, 연면적 5만 ㎡ 규모의 '마스다르 시티 스퀘어(Masdar City Square)' 상업단지와 아부다비 최초의 순(純) 에너지 자립형 건물을 완공하는 등 친환경 건축물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두바이 역시 지난 수십 년간 도시 규모를 획기적으로 확장해왔으며, 최근에는 도심 고밀화와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바이는 2020년 두바이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남부 지역을 대규모로 개발했고, 엑스포 폐막 이후 해당 부지를 ‘엑스포시티 두바이(Expo City Dubai)’라는 첨단 신도시로 전환하고 있다. 이 지역은 두바이 2040 마스터플랜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지정돼, 123개의 *리드(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 그린빌딩과 중동 최초 *웰(WELL, WELL Building Standard) 인증 커뮤니티를 갖춘 지속가능 스마트시티 지구로 탈바꿈하고 있다. 엑스포시티에는 이미 지멘스(Siemens) 신본부 등이 입주를 결정했고, UAE 정부는 이곳을 혁신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미래 도시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 *건축물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건강·웰빙(Well-being) 중심 인증 한편 시내 기존 도심에도 두바이 크릭 하버(Dubai Creek Harbour) 스마트시티 개발, 팜 주메이라 및 워터프런트 확장, 비즈니스베이 밀집개발 등 도심 재개발과 수직적 성장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바이는 2040년까지 현재 인구의 약 2배에 달하는 580만~780만 명 수용을 목표로 도시공간을 재설계하고 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이어 샤르자를 비롯한 북부 토후국들도 도시 확장과 인프라 개발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샤르자는 2015년 이후 8년 간 인구가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에 대응해 신규 위성도시 건설(예: 틸랄 시티(Tilal City), 알자다(Aljada) 개발 등)과 샤르자 지속가능시티 같은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라스 알 카이마는 대형 관광 리조트와 주거복합단지 개발을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꾀하고 있고, 아즈만도 해안 신도시(Zorah 등)를 개발하여 두바이 인근 배후 주거지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UAE 전역에서 주택, 상업시설, 산업단지, 관광인프라 등 다방면의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가속화되면서, 도로·교통망과 공공서비스 인프라 확충도 병행되고 있다.
특히 광역 교통인프라 프로젝트로 주목받는 것이 에티하드 철도(Etihad Rail) 사업이다. UAE 최초의 전국 철도망인 에티하드 레일은 2024년 화물 노선 완공에 이어 2026년부터 여객 열차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 노선은 아부다비-두바이-샤르자-푸자이라를 고속철도로 연결해, 아부다비에서 두바이까지 57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장차 사우디 국경부터 오만까지 UAE 전역 1200km를 잇는 이 철도망이 완성되면, 주요 도시 간 통근과 물류가 혁신적으로 개선되고 신규 역세권 개발도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Etihad Rail 예상 조감도>
또한 두바이는 기존 메트로(도시철도) 노선을 엑스포시티 방면으로 연장(2021년 개통)한 데 이어 추가 지하철 노선(블루라인 등)을 검토 중이며, 아부다비도 장기적으로 지하철 및 트램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은 도시 팽창에 따른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여러 도시에 분산된 인구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현지 업계 전문가는 KOTRA 두바이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UAE의 선제적 도시계획과 인프라 투자가 교통혼잡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다'고 말하며, 실제로 2023년 아부다비 운전자들은 연평균 19시간만을 교통체증 속에서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는 두바이의 71시간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도시 구조 개선과 대중교통 투자로 인한 효과라고 분석된다.
UAE 인구 증가에 대응한 정부 전략과 도시계획
UAE 정부는 가파른 인구성장에 발맞춰 국가 및 토후국 차원의 종합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는 UAE Centennial 2071 비전과 We the UAE 2031 계획 등을 통해 향후 수십 년간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인프라 확충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연방 정부의 ‘UAE 도시발전 계획 2040’은 전국을 아우르는 균형 발전과 스마트 시티화를 목표로, 토지 이용 효율 제고와 환경 지속가능성, 교통망 일체화를 핵심으로 두고 있다. 이는 아래 각 토후국별 도시 마스터플랜과 연계돼 추진된다.
ㅇ 두바이 2040 도시 마스터플랜
두바이는 2021년 두바이 어반 플랜 2040을 발표하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비전으로 걸맞은 장기 전략을 가동 중이다. 이 계획의 주요 목표는 인구 780만 명까지 수용할 지속가능 도시구조 구축과 다핵화 도시개발이다. 두바이는 역사지구(데이라·버두바이), 금융지구(다운타운/비즈니스베이), 관광지구(마리나 등) 등 기존 3개 도심권을 업그레이드하고, 신공항 및 엑스포 부지 인근의 엑스포 2020 지구를 경제·물류 허브로,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를 첨단기술 혁신센터로 지정해 총 5개의 핵심 거점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 기능을 분산시키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와 주거를 창출하게 된다.
또한 도시 녹지 비율 2배 확대, 전체 토지의 60% 이상을 자연보전지역으로 지정, 인구 55%가 대중교통 역세권(800m 이내)에 거주하도록 개발하는 등 친환경·보행친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2년 도시계획법 제정, 토지 이용 효율 향상 정책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20분 도시(20-Minute City) 정책을 통해 모든 생활필수 서비스를 거주지 20분 내에서 도보나 자전거로 이용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두바이는 주택 정책을 통해 향후 20년간 수요에 맞춘 공급과 가격안정에 나서고 있다.
예컨대 2022년 두바이 정부는 주택 부족을 막기 위해 2040년까지 부동산 공급과 수요를 정교하게 관리하고, 시민 주거복지를 위해 AED 650억(약 23조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주택 공급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저층 역사지구 보존, 도심 고층화와 신도시 개발의 균형을 통해 두바이는 인구증가를 수용하면서도 삶의 질과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두바이 2040 도시 마스터플랜의 주요 목표>
ㅇ 아부다비 2030/2040 계획
아부다비는 이미 2007년 아부다비 도시계획 2030을 수립해 장기적인 수도 발전 청사진을 마련한 바 있다. 최근에는 2040년을 향한 인프라 전략을 점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2040년에 인구 54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당국은 “혼잡 없는 스마트 도시”를 지향점으로 선제적 교통·주택 인프라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도로망 확충과 스마트 교통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현재도 세계 주요 도시 대비 교통체증이 매우 낮은 수준이며, AI 기술을 활용한 도시 시뮬레이션으로 신규 주거단지 개발이 교통에 미칠 영향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맞춰 도로와 대중교통을 계획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아부다비는 대중교통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버스와 택시 중심의 체계이지만, 광역 철도망(에티하드 레일) 및 향후 메트로 도입을 통해 도로 의존도를 낮추려는 UAE 연방 차원의 비전(탈자동차화 전략)에 부응하고 있다. 이렇듯 “인구증가를 미리 고려한 기반시설 선행투자”가 아부다비 정부 전략의 핵심으로,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ㅇ 기타 토후국의 정책
샤르자, 라스알카이마 등도 자체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샤르자는 2042년까지의 토지이용 계획을 마련하여 주택, 공원, 산업단지, 관광지구 등의 균형개발을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샤르자 청년층과 중산층을 위한 주거 공급 확대와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을 강조하고 있다. 라스 알 카이마는 2040 관광비전 아래 관광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아즈만은 2025 전략을 통해 교육·의료 등 도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연방정부 차원에서는 이러한 토후국들의 계획을 조율하며, 인구분산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예: 일부 연방기관의 두바이 집중 완화, 북부 토후국 투자 촉진 등)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UAE 에너지 전략 2050을 통해 각 도시의 전력·수자원 수요 증가에 대비한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원자력·재생에너지의 확대도 포함된다. 특히 바라카(Barakah) 원자력발전소 4기 완공(총 5.6GW)은 UAE 전력수급 안정의 핵심으로, 2024년 마지막 호기 연결로 국내 전력의 25%를 공급할 수 있게 됐고, 도시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UAE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함께 한국 등 파트너와의 기술협력을 강화하였는데, 2009년 한국전력공사(KEPCO) 컨소시엄이 200억 달러 규모의 바라카 원전 건설 계약을 수주하며 UAE의 장기 인프라 계획에 참여한 바 있다.
우리 기업 진출 기회 및 시사점
UAE의 인구증가와 도시 확장 추세는 건설, 교통, 주택, ICT,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우리 기업들에게 UAE 인프라 및 스마트시티 시장은 높은 성장성과 국제적 파트너십 수요를 지닌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음은 분야별로 정리해본 UAE 시장 전망과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이다.
ㅇ 건설·인프라 부문
UAE는 도시개발 붐에 따라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속속 발주되고 있다. 신도시 조성, 주택단지 건설, 상업지구 개발, 도로·교량 등 사회간접자본(SOC, Social Overhead Capital) 확충 공사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 한국 건설사들은 초고층 빌딩, 복합단지 등에서 이미 세계적 시공 역량을 입증했고, 삼성물산은 버즈 칼리파 건설에 참여한 바 있다. 향후 도심 재개발(재건축) 프로젝트, 신규 주거단지 건설 등에 한국의 설계·시공기술, 스마트건설 기술을 적용할 여지가 많다. UAE는 에너지 절약형 건축기준(그린 빌딩 코드)을 강화하고 있어, 한국의 친환경 건축자재나 모듈러 공법 등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2023년 두바이 주택정책에 따른 대규모 시민주택 공급 사업은 토목·건축부터 인테리어, 건축자재까지 관련 한국 중소기업들이 참가할 수 있는 분야다. 현지 디벨로퍼와 한국 기업 간 JV(조인트벤처) 설립 사례도 늘고 있어,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프로젝트 수주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ㅇ 교통·운송 시스템
UAE의 광역 교통망 확충은 철도, 지하철,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에티하드 철도 여객망이 2026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향후 차량·신호 시스템, 역무설비 등의 조달 기회가 있다. 한국은 고속철도(KTX) 및 지하철 분야 기술력이 높아 철도 차량 및 부품, 신호제어 시스템, 통합관제 분야 진출을 노려볼 만하다. 특히 에티하드 레일 여객사업 2단계(고속화)나 아부다비 메트로 추진 시 국제 입찰이 예상되므로, 현대 로템 등 한국 철도기업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두바이 지하철 추가 노선 건설이나 기존 레드/그린라인 차량 증차 시에도 국제 경쟁입찰이 있을 수 있어 주시해야 한다.
한편, 스마트 교통 측면에서 두바이 정부는 자율주행 택시 도입, 대중교통의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구축 등에 적극적이다. 한국의 자율주행 셔틀 기술, AI 교통관리 솔루션, 스마트 신호등 등을 수출하거나 시범사업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 RTA(도로교통청)는 2030년까지 차량 25%를 자율주행으로 전환 목표를 세웠는데, 서울시 등에서 검증된 한국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를 모색할 수 있다. 또한 공항 및 항만 인프라 확장도 계속되고 있어, 물류처리 시스템, 보안시스템, 차량관제 등 분야에서도 한국 관련 기업에 기회가 열려 있다. *자동차·지하철·버스·택시·자전거·e-스쿠터·카셰어링 같은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통합 서비스로 제공하는 개념
ㅇ 주택 및 도시개발 서비스
UAE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스마트시티 건설은 주택건설, 부동산 개발, 도시 서비스 분야에서도 시장을 활성화시킬 전망이다. 두바이, 아부다비 등에서 중산층 및 가족단위 외국인을 위한 주거단지 수요가 늘어 친환경 아파트, 스마트홈 기술을 갖춘 주택 공급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의 IoT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아파트 단지 관리 시스템 등은 현지 부동산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적용 가능성이 있다. 한국 업체들은 스마트 도어록, 에너지 절약형 냉난방제어, 홈네트워크 기술을 패키지로 공급해 UAE의 신규 아파트단지에 도입할 수 있다.
또한 UAE의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사업에 도시 데이터 관리, CCTV·통신 인프라 등 한국의 도시관리 기술을 수출하는 것도 유망하다. 현재 두바이, 아부다비 모두 스마트 시티 센터를 운영하며 도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는데, 한국의 통합관제 플랫폼 기업들이 컨설팅이나 솔루션 제공 형태로 참여를 타진할 수 있다. 이밖에 도시 환경관리(청소·폐기물), 공공시설 유지보수 등 도시 서비스 분야 아웃소싱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로, 한국의 관련 중견기업들이 현지 파트너와 합작해 진출을 노릴 수 있다.
ㅇ 정보통신기술(ICT)·스마트시티
UAE는 디지털 혁신에 매우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국가로, 5G 통신,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AI), 핀테크 등에서 시장 기회가 크다. 두바이는 이미 5G 전국망을 구축했고 AI를 행정에 도입하는 AI 네이티브 정부를 표방하고 있어,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있다. 한국의 AI 기업들은 교통·보안·교육 등 스마트 시티 요소별 AI 응용기술을 제공하거나, 정부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다. 2023년 UAE는 디지털경제청을 신설하고 각종 스마트시티 파일럿 사업을 진행 중이며,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등이 클라우드 및 AI 협력 MOU를 맺기도 했다.
또한 핀테크와 스마트결제 인프라에서도, 한국의 선진 모바일 결제·인터넷뱅킹 기술이 현지 은행 및 유통사와 협업 기회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Emirates NBD 은행 등이 디지털 뱅킹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할 때 한국의 핀테크 스타트업과 기술 제휴를 맺는 식이다. 보안 기술(CCTV, 사이버보안) 분야도 스마트시티의 중요한 부분으로, 한국산 CCTV와 관제SW, 사이버 방어 솔루션 등이 치안 유지 및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해 채택될 수 있다. 에듀테크, 의료IT 등 스마트 도시 생활과 직결되는 ICT 서비스 역시 한국 기업들이 강점을 지닌 영역으로, 현지 수요와 매칭시 유망하다.
ㅇ 에너지·환경 분야
UAE는 2050년까지 청정에너지 비중 50%를 목표로 하여 태양광, 수소, 원자력 등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에서는 두바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무함마드 빈 라시드 태양광 단지가 건설 중이며, 한국 기업들도 태양광 패널,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을 노려볼 수 있다. 원자력 발전 분야는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 협력이 이미 견고하며, 앞으로 원전 운영·정비(MRO), 원전 관련 인력양성 등 서비스 분야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Nawah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기술교류를 진행 중이고, 추가 원전 건설 시 한국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된다.
스마트 그리드와 에너지 효율화 부문도 유망하다. UAE는 에너지소비가 높은 국가여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스마트계량기(AMI) 도입을 확대 중인데, 한국의 관련 기술과 제품이 경쟁력을 갖는다. 물류·교통 전기차 인프라 부분에서도, 한국산 전기버스, 전기차 충전설비 등이 현지에 진출할 여지가 있다. 환경 측면에서는 담수화 플랜트 증설, 폐기물 에너지화(WtE) 등이 활발하다. UAE는 해수담수화 세계 2위 규모 국가로, 향후 신규 담수화 플랜트에 한국의 수처리 기술, 펌프·밸브 등의 수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샤르자 등지에 폐기물 소각 발전소가 가동 중인데, 환경기술을 보유한 한국 중소기업들이 부품·소재나 설비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다.
자료: UAE Government Portal, GMI, The National, Gulf News, Khaleej Times, Masdar City, Expo City Dubai 외 KOTRA 두바이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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