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잠비크 마푸투 무역관) LNG 본격 가동 신호탄… 모잠비크로 돌아오는 K-기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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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PIA/ 작성일: 25-11-07 09: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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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북부 해상 Coral North FLNG 프로젝트, 지난 10월 최종투자결정(FID) 발표
이탈리아 에니(Eni) 사가 주도하는 Coral North FLNG(코랄 노르스 부유식 LNG) 프로젝트가 2025년 10월 2일 최종투자결정(FID)을 체결했다. 총 70억 달러 규모의 이번 사업에는 한국가스공사(지분 10%)를 포함한 컨소시엄(에니, 엑슨모빌, CNPC, 갈프, ENH 등)이 참여했으며 2028년부터 생산 및 수출 예정이다. 기존 Coral South FLNG(2022년 가동)의 방식을 거의 그대로 복사한 사업이기 때문에 Coral South FLNG를 건조했던 우리나라 기업의 수주가 기대된다.
< Coral South FLNG >
[자료: 삼성중공업]
테러로 4년간 멈췄던 2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육상 LNG 개발 재개 임박
프랑스 토탈에너지(TotalEnergies)가 주도하는 모잠비크 육상 LNG 프로젝트(Area 1)가 2021년 IS 테러로 중단된지 4년 만에 불가항력을 해제(2025년 10월)하고, 재개를 앞두고 있다. 현장에 10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돼 개발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총 2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으로, 매년 약 1300만 톤(MTPA)의 LNG를 생산하게 된다. 대우건설(Daewoo E&C)은 이 사업의 주요 EPC 컨소시엄 중 하나로, LNG 액화 트레인 및 부대 플랜트 건설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개발 재개 기대감으로 1분기 FDI 2배 증가
2025년 1분기 모잠비크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천연가스 부문에는 약 12억 달러(767억 메티칼)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유입됐으며 석탄 채굴 부문에도 약 2억8200만 달러가 투자됐다. 모잠비크 정부는 2025년 FDI가 40% 이상 증가해 총 5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대비 약 43% 증가한 수준이다. 이러한 증가는 토탈에너지의 200억 달러 규모 육상 LNG 프로젝트 재개 기대감과 Eni 사의 Coral North FLNG FID 체결(70억 달러)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모잠비크 투자청 관계자에 따르면 에너지·건설·운송 등 관련 산업으로의 신규 투자 문의가 확대되며 북부 카보델가도 지역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회복되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LNG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재가동될 경우 모잠비크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26년까지 연평균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모잠비크가 에너지와 인프라 투자 허브로 다시 부상하는 전환점에 서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 기업에도 EPC, 기자재, 운송 분야 등에서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 기업 8년만에 모잠비크에 법인 설립
2018년 이후 7년간 한국 기업의 모잠비크 신규 법인 설립과 실질 투자 사례가 전무했고, 약 3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이 회수되며 철수 국면이 지속됐다. 그러나 2025년 들어 3개 한국 기업이 현지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면서 모잠비크 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의 재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모잠비크 APIEX(투자진흥청)은 이러한 변화를 LNG 개발 재개와 AfCFTA(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활용 확대에 따른 한국 기업의 시장 복귀 신호로 평가했다. 실제로 LNG 중심의 대규모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EPC(설계·조달·시공) 분야를 비롯한 연관 산업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
비료, 가스발전, 도시가스, 석유화학, 천연가스차량(NGV) 등 후방 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은 모잠비크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LNG의 액화·압축·수송·저장 등 전 주기에 걸친 기술력은 물론, 산업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과 안전 규정 체계를 고루 갖추고 있어 모잠비크가 추진하는 LNG 경제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할 잠재력이 크다.
투자진출 시 유의사항
대우건설과 삼성중공업 등 기존 참여 기업의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자재·플랜트·물류 등 연관 분야에서도 한국 협력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비료·가스발전·석유화학·천연가스차량(NGV) 등 후방 산업의 성장은 LNG 관련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시장 진출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모잠비크는 여전히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인프라 부족, 제도적 불확실성, 정세 불안 등 리스크가 높은 시장이다. 2025년 10월 총선 이후에도 정치적 긴장과 지역 소요의 여파가 남아 있어 정치·치안·행정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겪는 대표적 애로사항으로는 복잡한 행정 절차와 불투명한 규제 환경이 꼽힌다. 인허가 승인에 수개월이 소요되고 토지사용권(DUAT) 승인만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또한 외국인 인력 고용 제한(근로자 100명 초과 기업 5%, 31~100명 8%)으로 숙련 기술자 확보가 어렵고 노사 분쟁 시 소송이 수년간 이어지는 등 노무 리스크도 크다. 아울러 외환 부족으로 배당 송금과 수입 결제가 2개월 이상 지연되는 등 자금 회수가 어렵고 전력·물류·통신 인프라 미비로 사업 운영비 부담이 높다. 여기에 부정부패와 사법제도 취약성(청렴도 180개국 중 146위)이 더해지면서 기업은 행정·노동·재무 전반에 걸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자료 : 모잠비크투자청(AIPEX), Clubmozambique, 360Mozambique 등 언론보도자료, KOTRA 모잠비크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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