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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무역관) 제8차 한-쿠웨이트 스마트시티 포럼 연계 녹색산업 시장개척 수출상담회 개최기
KOPIA/ 작성일: 25-12-22 13:10

- 높아지는 스마트시티 건설 수요에 대응하는 쿠웨이트

올해로 8번째 개최되는 한-쿠웨이트 스마트시티 포럼은 주쿠웨이트대한민국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한국과 쿠웨이트 양국 간 스마트시티 건설 협력을 도모하고자 추진된다. 2017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 진행이 불가능했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추진되었다. 올해는 주쿠웨이트 대한민국대사관과 KOTRA 쿠웨이트무역관이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산업협회와 함께 포럼과 연계해 우리 녹색산업 분야 기업과 쿠웨이트 현지 파트너 매칭을 위한 '녹색산업 시장개척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제8회 한-쿠웨이트 스마트시티 포럼 포스터>

 

[자료: 주쿠웨이트 대한민국대사관]

 

제8차 한-쿠웨이트 스마트시티 포럼

 

올해 포럼 프로그램은 스마트시티 건설 시 기반 시설이 되는 환경산업 분야, 특히 하수처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짜여졌다.

 

<스마트시티 포럼 현장(좌: 개회사 중인 김혜진 대사 대리, 우: 포럼 모습)> 

[자료: KOTRA 쿠웨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쿠웨이트 환경부에서 쿠웨이트 하수처리 전략에 대해 발표했고, 이어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한국식 하수처리장(STP, Sewage Treatment Plant)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 E&A에서는 한국 하수처리 솔루션 우수 사례를 발표했으며, 이후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에서 쿠웨이트 신도시 건설 제반 환경 인프라 프로젝트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은 무려 부청장 Nasser Adel Khraibut 씨가 직접 연사로 나서 스마트시티 건설 계획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것이다.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부청장 Nasser의 발표>

[자료: KOTRA 쿠웨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부청장 Nasser Adel Khraibut 씨는 해당 발표에서 '현재 쿠웨이트 내 건설이 예정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총 6개다. 이 스마트시티들을 모두 합치면 세계 주요 도시보다도 면적이 크다'라며, '신도시 건설을 통해 쿠웨이트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직 쿠웨이트에서는 South Saad Abdallah 신도시 외 스마트시티 건설과 관련된 계획에 대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공식적인 문서가 발표되지 않았기에 해당 발표에 대한 청중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쿠웨이트의 스마트시티 건설 수요 - 쿠웨이트는 왜 이렇게 많은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려고 하는 것일까? 

 

1. 수요 대비 부족한 주택 공급량

쿠웨이트 정부는 자국민이 결혼하면 주택 또는 주택용 부지와 주거용 건물을 건설할 수 있는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매체 Kuwait Times의 2025년 2월자 기사에 따르면,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인해 9만8000가구 이상이 주택 공급을 위해 대기 중이다.

 

UN Habitat 발간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만여 명이 주택 공급을 신규 신청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매년 1만 호의 주택이 꾸준히 공급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정부로부터 주택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평균 10년을 대기해야 하는 셈이다. 

 

<2014~2023년 쿠웨이트 주택 공급 신청자 수> 

연도

결혼 건수

주택공급신청자 수

(단위 : 명)

2014

10,978

8,499

2015

11,267

8,904

2016

11,547

9,296

2017

11,820

9,678

2018

12,089

10,054

2019

12,352

10,423

2020

12,611

10,786

2021

12,864

11,139

2022

13,109

11,482

2023

13,345

11,813

총계

121,982

102,074

[자료: UN Habitat]

 

2. 경제 다각화와 탄소중립 달성

신도시 건설을 통해 Kuwait Vision 2035가 목표하고 있는 경제 다각화와 탄소중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도 있다. 지난 2022년 UN Habitat 연계 Nasser 부청장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스마트시티 개발은 민간 부문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토지개발·건설·운영·유지관리 등 새로운 수익 사업과 일자리를 만들며 경제 다각화를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시티 건설 시 지역 냉방, 재생에너지 활용 및 에너지 효율화 등을 통해 탄소 중립에 다가갈 수 있다.

 

한-쿠웨이트 녹색산업 시장개척 수출상담회

 

금번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수처리 및 건물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로 구성되었다. 쿠웨이트 현지 바이어들이 국내 기업 제품과 솔루션에 대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업 소개 부스가 상담장 뒤편에 마련됐다. 상담회에 참가한 모든 바이어들이 열정적이었으며, 현장 MOU가 1건 체결되는 등 한국 녹색산업 기술과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도가 높아 상담회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기업 소개 부스>

[자료: KOTRA 쿠웨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상담회에 참여한 바이어 E 사는 KOTRA 쿠웨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기업 소개 부스에서 상영되는 제품 소개 영상과 카탈로그를 함께 보니 이해하기 쉬웠다. 특히 이번 상담에 참여한 국내 기업 E 사의 솔루션은 상상했던 것보다 대단해서 깜짝 놀랐다(It Totally Blew My Mind)'라고 밝혔다.

 

<상담회 현장> 

 

[자료: KOTRA 쿠웨이트무역관 직접 촬영]

 

또 다른 바이어 A 사는 쿠웨이트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품질은 쿠웨이트에 이미 진출한 여러 기업의 선례로 충분히 보증돼 있다. 한국 기업들의 기술은 매우 혁신적이기까지 하다. 한국 제품들의 시장 포지셔닝이 저가이면서도 좋은 품질을 강조하는 것인데, 최근 중국과 베트남, 튀르키예의 저가 경쟁이 심해져 한국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아쉽다'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 납품 입찰 등 참여 시 쿠웨이트 현지에 유통되고 있는 경쟁국 제품들의 가격 동향에 맞춰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라며, '가격을 낮추는 것이 어렵다면 차별화된 사후 관리 서비스 등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귀띔했다.

 

시사점

 

쿠웨이트에서 한국 기업과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타국 대비 높고 강한 편이다. 다만, 바이어의 조언과 같이 현지에서 경쟁하고 있는 기업들의 평균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납품하고자 한다면,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 등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쿠웨이트에 건설될 스마트시티와 그 기반 시설, 솔루션 시장에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을 기대해본다. 

 

자료: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 UN Habitat 보고서, Kuwait Times, 주쿠웨이트대한민국대사관, KOTRA 쿠웨이트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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