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무역관) 호주 신재생 에너지 엑스포(Smart Energy Expo) 2025 참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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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작성일: 25-04-28 15:17 | |||||||||||||||||||||||||||||
2025년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시드니에서 호주 스마트 에너지 엑스포(Smart Energy Expo) 2025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호주 스마트 에너지 엑스포는 호주를 대표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박람회로, 국내외 제조사, 공급사, 유통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산업 관계자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가지는 자리다. 특히, 행사장 내 마련된 8개의 전시장 부스에서는 시간대별로 다양한 주제의 콘퍼런스가 진행되어, 호주 주정부 및 에너지 관련 기관, 협회, 해외 기업 등이 대거 참여해 신재생에너지의 미래를 놓고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전시회 개요>
<호주 스마트 에너지 엑스포 2025 참여 기업> [자료: Smart Energy Council]
전시장 한 공간에서 동시에 최대 8개의 발표가 진행되었으나, 청중에게 헤드폰을 제공하여 각자 원하는 발표를 들을 수 있는 ‘사일런트 콘퍼런스’ 형식으로 진행 되어 혼잡함 없이 효율적으로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었다.
콘퍼런스 주제는 호주의 에너지 전환 전략을 비롯해 수소경제와 그린산업,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순환경제 기반의 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및 충전 인프라, 그리고 에너지 정책 및 금융, 시장 기반 확대 전략 등 폭넓은 주제가 다루어졌다. 이를 통해 호주는 탄소중립 목표 실현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으며, 동시에 산업관계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냈다.
<콘퍼런스 부스 사진> [자료: Smart Energy Council 및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운영하는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다. KOTRA 시드니 무역관에서 인터뷰한 TCL Solar 관계자는 '2015-2016년 무렵 배터리 저장 시스템이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소개된 이후, 현재 태양광 패널 설치 가구의 약 60%가 이 저장 시스템을 함께 설치하고 있다. 평균 10kWh 용량의 배터리는 가정 내 저녁 시간대까지 전기 사용을 가능하게 하여 전기세 절감 효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설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이야기했다.
호주 각 주정부는 태양광 시스템 설치 시 최대 약 3,000호주달러(약 1,925달러), 배터리 저장 시스템에 대해서는 1,600~2,400호주달러(약 1,027~1,540달러)에 이르는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현지에서는 5월 예정된 총선 결과에 따라 이러한 보조금 정책이 변화할 가능성도 있어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정세를 주목하고 있다.
<주요 태양광 패널 및 에너지 저장장치(ESS) 전시 제품>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전기차 관련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이 소개되었다. 전기 트럭, 수소버스, 충전 인프라 등 다방면의 기술이 선보였으며, 특히 DC 초고속 충전기를 통해 5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되었다. 전기차 충전 제품 유통업체인 goEV 관계자는 호주가 광활한 국토를 가진 만큼 여전히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자사의 급속 충전 기술을 통해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NRMA 보험사를 중심으로 지방에 디젤 구동형 전기차 충전소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에는 전기차로의 로드트립도 가능한 수준으로 인프라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기 트럭, 수소 버스 및 충전 인프라 전시 제품>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이처럼 호주 스마트 에너지 엑스포 2025는 호주의 에너지 산업이 지향하는 미래상을 잘 보여주는 자리였다. 탄소배출 저감과 재생에너지 확대, 그리고 관련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어우러져, 친환경 국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다. 나아가 호주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에너지 솔루션을 구축해 나가며,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시사점
호주 스마트 에너지 엑스포 2025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호주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주정부 중심의 다양한 지원정책과 함께 태양광, 배터리 저장 시스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저장장치(ESS), 배터리 재활용, 수소 기반 모빌리티, 고속 충전 기술 등은 호주 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분야로,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에게는 유망한 수출 및 협력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에너지 보조금 제도는 주별로 상이하며, 5월 총선 결과에 따라 정책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진출 시 주정부별 제도 분석과 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수적이다.
자료: Smart Energy Council, Clean Energy Regulator, Renew Economy, KOTRA 시드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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