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쿠웨이트 무역관) 2027~2028년 완공 예정 쿠웨이트 핵심 에너지 개발사업 동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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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작성일: 25-07-02 09:01 | |
쿠웨이트는 국가개발정책인 ‘쿠웨이트 비전 2035’에 따라 전통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공급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기반 구축을 위해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력 수요 증가, 수도·연료 공급 불균형, 산업 및 도시 개발에 따른 인프라 확충 수요를 반영하여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2027~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발전소, 가스전, 재생에너지 단지, 연료 저장소 등 에너지 전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기반 인프라로 향후 쿠웨이트의 산업 성장과 에너지 안보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현재 추진 중인 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 중 정책적·경제적 중요도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5대 핵심 프로젝트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중동 최대 신재생 에너지 단지, 샤가야 프로젝트(Shagaya Renewable Energy Complex)
대표적인 탈탄소 전략 사업인 샤가야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Shagaya Renewable Energy Complex)는 2030년까지 총 3.2GW 규모의 발전 용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형 마스터플랜이다. 쿠웨이트 과학연구소(KISR) 주도로 개발중이며 1단계 사업(총 70MW 규모)은 2019년 상업운전에 돌입하였다. 15억 달러 규모의 2단계 확장 사업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며 총 발전 용량은 약 3.2GW에 이를 전망이다. 쿠웨이트 서부 사막지역의 총 100km² 규모 부지에 조성된 이 단지는 고온 사막 기후 조건을 고려해 태양광(PV), 풍력(Wind), 집광형 태양열(CSP)을 융합한 복합형 신재생 에너지 파크로 설계되었다.
1단계는 총 70MW 규모로 구성되며, · CSP 50MW는 스페인 TSK와 쿠웨이트 Kharafi National의 컨소시엄이 EPC 계약을 체결해 2018년 12월 준공되었고, · 풍력 10MW는 Vestas 풍력 터빈 기반으로 2017년 5월 준공, · 태양광 10MW는 KISR 자체 설계로 조성되었다.
특히 CSP발전소는 열 저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야간에도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연간 약 1억 8천만kWh(180GWh)의 전력 생산과 함께 연간 81,000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샤가야 복합단지는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이 통합 적용된 중동 내 보기 드문 대규모 실증 단지로 에너지 다변화와 탈석유화를 위한 핵심 전략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전기수자원·재생에너지부(MEWRE) 및 민관협력청(KAPP)과 협력하여 2단계 이후 사업을 PPP 방식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8년까지 Dibdibah 태양광 단지(1.5GW 규모)와 통합해 중동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존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18년 12월 준공된 50MW 규모의 집광형 태양열 발전소> [자료: Kuwait Institute for Scientific Research]
쿠웨이트 최대 발전·담수화 복합 프로젝트, 알주르 노스 발전소(Al Zour North Power Plant) 알주르 발전소는 전력·물 복합 인프라 확충의 핵심 프로젝트로 국내 전력 수급 안정과 담수화 역량 제고를 동시에 목표하고 있다. 총 5단계로 구성된 장기 인프라 계획이며 그 중 2단계와 3단계가 2024년부터 본격 착수되어 약 40억 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알주르 노스 발전소는 쿠웨이트 남부 연안에 위치하며, 복합화력발전과 해수담수화 시설이 결합된 IWPP (Independent Water & Power Project) 구조로 설계되었다. 1단계(PhaseI)는 2013년 착공되어 2016년 준공되었고 한국의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이 EPC 및 기자재 공급에 참여한 바 있다.
2단계와 3단계는 쿠웨이트 민관협력청(KAPP) 주관으로 진행 중이며 발전용량은 약 2,700MW, 담수 생산능력은 1.2억 갤런/일 규모로 쿠웨이트 전력의 약 10~15%, 담수화 수요의 상당 부분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전력 수요 증가와 수도 부족 문제에 대응하는 전략 인프라로 비전 2035의 인프라 확충과 민간 투자 활성화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알주르 발전소 사진> [자료: Kuwait Times]
걸프 연안 해상 에너지 개발의 전략 거점, 도라 가스전 프로젝트(Dorra Gas Field) 도라 가스전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해상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로 양국 간 중립해역(Neutral Zone) 내 에너지 자원을 공동 활용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50억 달러 규모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일일 약 10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 생산과 8만 배럴 상당의 액체 가스(LNG·콘덴세이트)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라 가스전은 중동 에너지 지정학의 상징적 사업 중 하나로 2022년 쿠웨이트와 사우디가 공동 개발에 합의하고 2023년에는 일본의 JERA 등 해외 기업의 참여 협의도 진행 중인 상태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국내 천연가스 수요 증가 대응, 전력 발전용 연료 안정 공급, 그리고 탈탄소 및 석유 의존도 완화 전략에 부합하는 기반 에너지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도라 가스전은 수년간의 영유권 이슈와 정치적 합의 끝에 재개된 사업으로 중동의 공동 해역 자원개발 모델로서도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도라 가스전 및 쿠-사우디 중립지역 지도> [자료: Kuwait Oil Ministry]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신규 발전 인프라, 알키란 발전소(Al-Khiran Power Plant) 알키란 발전소는 쿠웨이트 남부 해안 지역에 건설 중인 대형 복합화력 발전소로 급증하는 국가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여름철 피크 수요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발전 인프라 프로젝트이다. 총 사업비는 약 20억 달러 규모이며 1단계 사업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정부의 비전 2035전략에 따라 기존 전력 인프라를 민간 주도로 확장하는 IWPP(Independent Water and Power Project)형태로 민관협력청(KAPP)이 주관한다. 향후 단계별 확장을 통해 총 1,800MW 이상의 발전 용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담수화 설비 포함 여부는 추후 개발 범위에 따라 결정되며 Al-Zour 발전소의 후속형 사업 모델로 간주된다.
현재 PQ 및 RFP 절차가 진행 중이며 국제 EPC 및 발전 운영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로젝트로 쿠웨이트 정부의 전력 인프라 현대화 및 공급 안정 정책의 주요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도시 수요 대응 연료 공급 허브, 무틀라 연료 저장소 프로젝트(Mutlaa Fuel Depot Project) 무틀라 연료 저장소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북부 무틀라 신도시(Mutlaa City) 개발에 따른 연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 석유 제품 저장·공급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쿠웨이트 석유공사(KPC)의 자회사인 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KNPC)가 발주처이며 총 사업비는 약 8억 5천만 달러 규모로 2027년 완공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북부 내륙 지역의 급격한 도시 확장과 인구 증가를 고려하여 주거·산업·상업용 연료 공급 안정성 확보를 주요 목표로 한다. 저장소는 휘발유, 디젤, 항공유 등 주요 정제연료의 대규모 저장 및 배분 기능을 갖추며, 향후 인접 지역(무틀라 시 및 북부 산업단지)과의 배관 연계, 도매유통 체계, 수송 기지로도 확장 운영될 예정이다.
시사점
쿠웨이트의 주요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는 EPC, 기자재 공급, 디지털 기술 협력 등 다양한 방식의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알주르 및 알키란 발전소는 IWPP(민관협력 발전·담수화) 구조로 추진되는 대형 복합화력 발전소로 EPC 수주, 핵심 기자재 공급, 발전소 운영·유지보수 등 전통적 EPC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다. 특히 담수화 설비(RO), EMS/SCADA 등 복합 플랜트 기반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게는 컨소시엄 구조를 통한 전략적 참여가 유리하다. 도라 가스전은 해양 설비 및 가스 인프라 분야 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무틀라 연료 저장소는 유류 저장 및 유통 자동화, 통합 관제 시스템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이다.
한편, 샤가야 등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2025년 3월 체결된 쿠웨이트-중국 간 기술협약을 계기로 중국 기업 주도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발주처와의 직접 수주보다는 중국 EPC 기업 또는 쿠웨이트 로컬 파트너와의 협력 구조를 통해 우회 진입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스마트 EMS, ESS 연계 기술, 고온 대응 인버터, 디지털 O&M 솔루션 등 차별화된 고부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기술 파트너로서 협업 여지가 여전히 존재한다. 기존의 직접 수주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현지 컨소시엄 구성, 기술협력 기반 진입, 장기 운영 서비스 연계 등 복합적·융합형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쿠웨이트 현지 언론사, MEED, 관련 기관(KAPP, KISR, KNPC등) 웹사이트 및 자료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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