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안 무역관) 라오스 신에너지 정책과 주요 방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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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작성일: 25-09-12 16:33 | |||||||||||||||||||||||||||||||||||||||||||||||||||||||||||||||||||||||||||||||||||||||||||||||||||||||||||||||||||||||||||||||||||||||||||||||||||||||||||||||||||||||||||||||||||||||||||||||||||||||||||||||||||
라오스 신에너지 전략과 한국 기업의 기회 라오스 장기 에너지 비전과 정책 전환 라오스 정부는 국제개발 파트너들의 지원 속에 2030년~2050년을 겨냥한 장기 에너지 비전을 제시하며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와 함께 통합 에너지 마스터플랜(Integrated Energy Master Plan, IEMP)을 수립 중이다. 이 비전은 산업 기반 강화, 국가 재정 안정, 에너지 주권 확보를 핵심 목표로 삼으며, 수력 의존을 넘어 다양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지향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5월 발표된 탄소배출권 법령 제292호는 단순한 기후변화 대응책을 넘어 라오스의 장기 에너지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첫 단계이자 구체적 액션 플랜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라오스는 메콩강 수자원을 활용한 수력발전을 중심으로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해 왔지만, 전력 생산의 95% 이상을 수력에 의존하는 편중 구조는 기후변동성에 취약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었다. 반복되는 가뭄과 홍수는 수력 발전량을 불안정하게 만들었고, 이는 산업화·전력 수출·국가 재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이에 라오스 정부는 기존의 수력 중심 경제에서 탈피해 태양광, 풍력, 수소, 원전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접국과의 전력 교역을 강화해 동남아 역내 전력 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2030년부터 2050년까지를 전략적 변곡점으로 설정했다.
주요 방향
라오스 정부의 신(新) 에너지 전략은 세 가지 축으로 요약할 수 있다.
1. 역내 전력 허브화 전략 라오스는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 인접국과의 국가 간 전력거래 체계(System-to-System)를 구축 중이다. 개별 발전소별 PPA(전력구매계약)에서 벗어나 국가 간 송전망 · 정산 · 정책을 통합 설계해, 법 · 환율 · 물류 리스크를 패키지로 낮추고 교역 효율을 극대화하는 구조다.
중국 자본을 활용한 고압 송전선망 확충을 통해 국경 간 대규모 전력거래를 지원하고, 향후 10년 내 라오스를 동남아 전력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전력 교역의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2. 에너지 자립 및 재정 안정화 전략 라오스는 전력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한편, 내수 시장 안정과 국가 재정 건전성 강화를 병행한다. 부채 구조조정을 통해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수익 재조정을 통해 국가 몫을 확대해 에너지 비축 정책을 도입해 신규 발전 용량의 20~30%를 국내 저가 전력으로 우선 배정한다.
또한 발전소 인근에 제조 · 가공 산업단지를 조성해 전력 다소비형 산업을 유치하고, 송전 손실을 최소화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병행한다. 이로써 전력 생산과 산업단지를 연계한 전력 - 제조 동반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중이다. 아울러 비수기 기간 국내 전력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역 소비와 산업 발전을 위한 전력 공급을 우선시하고, 가정 단위 지붕형 태양광 설치를 적극 촉진함으로써 내수 전력 자립도를 높인다.
3. 에너지 다각화 전략 라오스는 2050년을 목표로 에너지원의 근본적 개편을 추진 중이다. 현재 전력 생산의 95% 이상을 수력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다음과 같이 전환할 계획이다.
- 수력발전: 95% → 75% - 석탄·원전: 5% 미만 → 14% - 재생에너지 및 수소: 1% 미만 → 11%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5년 5월 그린 수소 · 암모니아 전략 로드맵을 발표해 생산, 저장, 수출까지 아우르는 수소 경제 기반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러시아와 원자력 협력 로드맵에 서명해 원전 기술 도입, 안전성 검토, 인력 양성 협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원자력을 장기적 에너지원으로 포함시키는 제도적, 외교적 기반을 마련했다.
라오스 정부는 이처럼 원자력 · 수소 ·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계절적 변동성과 전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해 안정적이고 저탄소 중심의 전력 공급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잠재력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JICA 지원 통합 에너지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 잠재력은 82GW, 풍력 발전 잠재력은 320GW로 추산된다.
1. 태양광(Solar Power)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라오스의 평균 GHI(수평면 전일사량)는 하루 4.68 kWh/㎡, PVOUT(태양광 발전 잠재량)은 설비용량 1kW당 하루 3.87 kWh로 나타났다. 라오스 지역별 GHI는 4.0~5.2 kWh/㎡/일 수준으로, 동남아 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남부 팍세(Pakse)와 사반나켓(Savannakhet) 지역은 5.0 kWh/㎡/일 이상으로, 태양광 발전 최적지로 평가된다.
<라오스 평균 GHI(수평면 전일사량) 지도> [자료: 세계은행 Global Solar Atlas 플랫폼]
라오스의 PVOUT 은 지역별로 3.0~4.2 kWh/kWp/일로, 아세안 국가 중에서도 양호한 수준이다. 남부 지역일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 대규모 발전소 건설 잠재력이 크다.
<라오스 평균 PVOUT(태양광 발전 잠재량) 지도> [자료: 세계은행 Global Solar Atlas 플랫폼]
2025년 마스터플랜 연구가 추산한 총 82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잠재력은 도시 지역의 산업 · 주거용 부지, 황무지나 암반지대의 평지 및 완경사 지역, 그리고 사용되지 않는 습지 · 호수 · 늪지 등의 다양한 토지 유형에 설치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부지유형별 추정 발전 잠재량>
[자료: 통합 에너지 마스터플랜]
통합 에너지 마스터플랜은 2059년까지 단계적으로 15.3GW규모의 발전용량을 설치할 것을 제시했다. 수력댐 저수지를 활용한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부지유형별 설치계획>
[자료: 통합 에너지 마스터플랜]
2. 풍력(Wind Power)
라오스의 평균 풍속은 6.5m/s 이상인 지역이 4만2284㎢에 달하며, 총 320GW 규모의 풍력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라오스 평균 풍속(100m 높이 기준)은 약 3~7m/s 범위로 남부 및 동부 산악지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풍속을 기록하며 풍력발전 잠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라오스 100m높이 평균 풍속 지도> [자료 : 세계은행 Global Wind Atlas 플랫폼]
평균 풍력 밀도는 전반적으로 100~200W/m² 수준으로 소규모 분산형 발전에 적합하나, 남부 및 베트남 접경 동부 산악지대에서는 300 W/m²으로 평가돼 대규모 풍력단지 개발의 후보지로 꼽힌다.
<라오스 평균 풍력 밀도> [자료 : 세계은행 Global Wind Atlas 플랫폼]
이러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라오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전력개발전략 내 풍력발전 개발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통합 에너지 마스터플랜은 2050년까지 풍력발전 설비 용량을 약 7GW까지 확장할 것을 제시했다.
<라오스 산업통상부 풍력발전 개발 프로젝트>
[자료 : 라오스 산업통상자원부]
<라오스전력공사 풍력발전 잠재 프로젝트>
[자료: 통합 에너지 마스터플랜]
태양광, 풍력 외에도 2025년 현재, 총 설치용량 8만6224MW에 달하는 611개의 에너지 프로젝트가 있다. 이들의 진행 현황은 아래와 같이 7단계 개발 단계로 구분된다.
<에너지 프로젝트 진행현황>
[자료: 라오스 산업통상자원부]
라오스 신에너지 전략 속 한국기업의 진출 포인트
라오스의 신(新) 에너지 전략은 한국 기업에게 단순한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넘어서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탄소배출권 법령 제292호와 통합 에너지 마스터플랜은 청정에너지 개발, 디지털 전력 인프라, 산업단지 연계, 합작투자, 탄소시장까지 포괄하는 구조적 기회를 열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와 직결된다.
우선 태양광·풍력·수소 발전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EPC(설계·조달·시공)와 운영·정비(O&M) 사업이 유망하다. 라오스 정부가 계획 중인 13.57GW 규모의 수력댐 저수지 수상 태양광은 한국 기업이 이미 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다. 여기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장기적인 수익 모델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라오스가 추진하는 국경 간 전력거래 체계(System-to-System)는 스마트그리드, 디지털 변전소, 에너지 관리 시스템(EMS) 등 디지털 전력망 기술 수요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는 ICT·전력망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으로, ASEAN 전력망 연계(GMS 전력시장)로의 확장에도 중요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라오스 정부는 발전소 인근에 제조·가공 산업단지를 조성해 알루미늄,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형 산업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발전소 건설과 산업단지 투자를 결합한 ‘발전-산업 패키지 모델’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지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생산기지를 구축하면 글로벌 공급망이 요구하는 RE100 충족과 동시에 저비용 전력 확보라는 이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한편, 신규 발전 프로젝트에는 외국 기업이 최소 30% 이상 지분을 보유해야 하는 규정이 있어 합작투자 모델도 유망하다. 한국 발전공기업과 민간 EPC사가 라오스 국영 전력공사(EDL)와 합작으로 발전소 운영 법인을 설립할 경우, 안정적인 전력 판매와 함께 현지 정부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와 탄소시장·녹색금융 전략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 라오스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인증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발급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어, 한국 기업은 발전 수익 외에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얻은 배출권은 국내 기업의 RE100 이행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활용될 수 있으며,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그린본드나 녹색대출 같은 금융상품을 통해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결국 라오스의 신에너지 전략은 발전소, 스마트그리드, 산업단지, 녹색금융과 탄소거래 시장이 결합된 통합 패키지형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 기업이 강점을 지닌 발전 EPC·O&M, ICT 기반 전력망 솔루션, 산업단지 투자, 합작 법인 설립, 탄소배출권 확보를 하나의 사업 패키지로 묶어 추진한다면, 라오스는 안정적이고 저탄소 중심의 에너지 허브로 성장하고 한국은 전략적 투자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라오스 산업통상자원부, 통합 에너지 마스터플랜, Global Wind Atlas, Global Solar Atlas 등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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