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나고야 무역관) 자동차에서 ESS까지, 일본 중부지역 배터리 산업의 진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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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PIA/ 작성일: 26-10-08 1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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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 산업 기반의 배터리 생산에서 전고체전지·ESS·재사용으로 산업 생태계 확대 - 아이치·시즈오카를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과 실증 활발 □ 산업 트렌드 일본 배터리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과거 일본의 배터리 산업정책이 리튬이온전지 등 배터리 제조 경쟁력 회복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기반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면, 최근에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력망, 산업기기, 데이터센터 등으로 적용 분야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일본경제산업성은 2026년 6월 기존 「축전지산업전략」을 「축전지・전원산업전략」으로 개정했다. 이는 배터리 산업을 단순한 셀·모듈 제조산업이 아닌 배터리와 전력제어를 포함하는 종합적인 전원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방향 전환을 보여준다. 일본 정부는 연간 150GWh 규모의 국내 배터리 제조기반 구축 목표 시기를 기존 2030년에서 2030년대 중반으로 수정하고, 일본 기업의 글로벌 배터리 관련 매출을 2035년까지 3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전고체전지의 2030년경 본격적인 실용화와 2030년대 중반 제조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 배터리 산업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 중 하나가 바로 아이치·기후·미에·시즈오카 등을 포함하는 일본 중부지역이다. 아이치현은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최대 자동차 산업 집적지 중 하나이며, 시즈오카현에는 도요타 배터리의 주요 생산거점이 위치해 있다. 여기에 배터리 소재·장비 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가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면서 중부지역은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을 넘어 차세대 배터리와 ESS, 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본 배터리산업 정책목표 및 향후전망
자료원 : 일본경제산업성「축전지・전원산업전략」, 2026년 6월 □ 자동차 배터리 생산거점 현황 시즈오카현은 도요타의 차량용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도요타배터리는 2026년 4월 차량용 배터리 누적 생산 3,000만 대를 달성했다. 1997년 초대 프리우스에 배터리를 공급한 이후 29년 5개월 만의 기록이다. 또한 2024년 시즈오카현 고사이시에 위치한 아라이(新居) 공장 생산을 시작하면서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량용 배터리를 자동차에만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ESS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도요타배터리는 2026년 3월부터 고사이 본사 부지에 차량용 배터리를 활용한 정지형 축전 시스템을 설치하고,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면서 제어·운용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이는 차량용 배터리의 리빌드·재사용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과도 연결된다.
도요타배터리의 주요 움직임
자료원 : 도요타배터리 홈페이지
아이치현에서는 배터리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아이치 차세대 배터리 추진 컨소시엄(AiBC)’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2024년 12월 설립된 AiBC는 연구·실증, 인재 육성, 연구·실증·제조 거점 집적을 주요 축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6년 7월 말 기준 회원은 209곳에 달한다. 회원에는 기업 175곳, 대학·연구기관 29곳, 행정기관 5곳이 포함된다. 특히 아이치현은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세라믹 등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는 점을 활용해 산화물계 전고체전지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분석·평가 기술 실습, 공동연구 지원, 리유즈·리사이클 관련 세미나 등도 진행하면서 배터리 제조뿐 아니라 연구개발과 평가 분야까지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 전고체전지, 자동차용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핵심 축 중부지역의 차세대 배터리 움직임에서 특히 주목되는 분야가 전고체전지다. 토요타는 2027~2028년 전고체전지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10월 스미토모금속광산과 BEV용 전고체전지 양극재의 양산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전고체전지는 현재 주류인 액체 전해질 배터리와 비교해 소형화, 고출력, 장수명 등의 가능성이 있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재 개발뿐 아니라 제조공정, 소결·가공 기술, 분석·평가 장비 등 관련 공급망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지역 배터리 산업의 특징은 완성차 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품·장비와 연구개발 인프라가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아이치현은 도요타를 비롯한 자동차 기업과 산업용 배터리 관련 기업, 세라믹 등 소재 기업, 대학·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으며, AiBC를 통해 이들 주체 간 공동연구와 기술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배터리 개발·평가를 위한 분석 장비와 연구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는 일본 배터리 시장에서 단순한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기술 검증과 공급망 편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자동차에서 전력망으로, ESS 시장도 확대 중부지역의 배터리 산업은 자동차 분야에서 전력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리드 사업을 담당하는 중부전력의 자회사인 중부전력 파워그리드는 2025년 11월 미쓰우로코 그린에너지와 함께 계통용 축전지를 활용한 전력계통 혼잡 완화 실증을 실시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망의 송배전 능력을 초과하는 전력 흐름이 발생할 수 있다. 중부전력파워그리드는 이러한 상황에서 축전지를 활용해 전력을 저장하고 필요한 시점에 방전함으로써 계통 혼잡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증했다. 이는 배터리의 역할이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 확보를 넘어 전력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한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배터리 재활용,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 배터리 산업의 성장과 함께 사용후 배터리를 어떻게 처리하고 다시 활용할 것인가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치현 오카자키시에서는 미쓰비시자동차 오카자키 제작소와 협력해 PHEV 사용후 배터리를 재사용한 자립형 가로등을 설치하는 사례가 추진됐다. 자동차에서 사용된 배터리를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전력저장 장치로 활용함으로써 배터리의 잔존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다.
오카자키시 자립형 가로등
자료원 : 미쓰비시자동차 홈페이지
도요타 배터리 역시 사용후 차량용 배터리의 재사용·리빌드를 추진하는 한편, 재사용이 어려운 배터리는 리사이클을 통해 새로운 제품의 소재로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사용후 차량용 배터리를 활용한 정치형 축전 시스템의 실증을 추진하는 등 배터리의 순환적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차량용배터리 재사용 및 ESS실증
자료원 : 도요타 배터리 홈페이지
이에 따라 향후 중부지역의 배터리 산업은 단순히 '배터리를 만드는 산업'에서 벗어나, 배터리 소재 → 제조 → 차량 탑재 → 사용후 진단 → ESS 재사용 → 소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 시사점 일본 배터리 산업은 자동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기존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차세대 배터리와 ESS, 전력제어, 재사용·재활용 등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셀 자체뿐 아니라 소재·장비·평가·제어 등 주변 산업에서도 새로운 공급망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은 일본 기업과의 경쟁보다는 일본이 필요로 하는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에 진입하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고체전지 소재 및 제조장비, 배터리 분석·평가, BMS·EMS, ESS, 사용후 배터리 진단·재활용 등 기술집약적인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일본 시장의 특성상 단순 제품 판매보다는 현지 기업·연구기관과의 공동개발 및 실증을 통해 기술력을 검증하고, 이후 일본 기업의 공급망으로 진입하는 단계적인 접근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동차 산업과 배터리 관련 기업이 집적된 중부지역을 일본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 일본 경제산업성, 아이치 차세대배터리 추진컨소시엄(AiBC), 도요타 배터리, 중부전력 파워그리드, 나고야무역관 종합
출처: 코트라 해외 시장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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