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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무역관) 사우디 최대 건설 박람회 Big 5 Construct Saudi 2025 참관기
KOPIA/ 작성일: 25-03-04 09:22

행사 개요

 

'리야드 Big 5 건축 전시회(Big 5 Construct Saudi 2025)'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건설 산업 박람회로, Riyadh Front Exhibition & Conference Center에서 총 2주간에 걸쳐 개최된다. 2025년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1주 차가 진행됐고,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2주 차가 진행된다. 2011년 2월 사우디 젯다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후, 2021년부터 리야드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로 제13회를 맞이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2024년에는 135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올해에는 20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행사에는 60여 개국의 업계 전문가와 건설 관계자들이 모여 건설 및 인프라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논의했다. 전시 품목은 건설 자재, 설계 및 건축 기술, 인테리어 마감재, 프로젝트 서비스 등으로 구분됐다. 첫 번째 주(2월 15일~18일)에는 중장비, 콘크리트, HVAC 및 건축일반 분야가 주로 전시되며, 두 번째 주(2월 24일~27일)에는 건물 외부, 도장, 마감, 건축 서비스 등이 중점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Big 5 건축 전시회 외에도 2월 15일과 16일에는 국제계약컨퍼런스(ICC, International Contracting Conference)가 개최돼 정부 관계자, 업계 리더 등이 모여 비전 2030과 혁신적인 건설기법,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디지털 도구, 정부-민간부문 협업과 같은 주제를 두고 토론을 진행했다. 기조연설에서 사우디 건설청(SCA, Saudi Contractors Authority) 회장인 모하메드 압둘아지즈 알 아즐란 회장은 이 행사가 사우디 건설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며, 사우디가 비전 2030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전략적 논의를 촉진하는 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행사는 두바이에 소재하고 있는 DMG events가 주최했으며 사우디 건설청(SCA)이 후원했다. DMG events는 주로 건설, 호텔, 식음료, 인테리어 및 디자인, 에너지, 코팅, 엔터테인먼트 및 운송부문에서 매년 100개 이상의 이벤트를 조직하는 대형 이벤트 회사며 사우디 건설청(SCA)은 사우디 지방자치주택부(MOMAH) 산하 조직으로, 건설산업의 규제 및 표준화 등 정책지원 역할과 자격 인증, 교육, 분쟁 해결,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는 준정부기관이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big5constructsaud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장 전경 >

 

[자료: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체 촬영]

 

현장 스케치

 

Riyadh Front Exhibition & Conference Center의 대규모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건설 관련 기술과 솔루션이 소개됐으며, 특히 사우디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혁신적인 건축 기술들이 주목받았다. 네옴(NEOM)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국영 건설사들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비전 2030에 따라 사우디는 현재 1조 7000억 달러 규모의 기가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지속 가능한 건설 및 ESG는 이번 전시회의 주요 트렌드였다. 친환경 건축 자재,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 설계, 스마트 빌딩 관리 시스템이 집중적으로 소개됐으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탄소중립 목표(Net-Zero) 달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뉴 무라바(New Murabba)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 디렉터인 시난 라시드는 “ESG 보고 및 준수 프레임워크를 통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뉴 무라바(New Murabba) 프로젝트 : 비전 2030의 일환으로 리야드 북서부에 세계 최대 다운타운을 구축하는 사업

 

Big 5 건축 전시 행사 기간 중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건설 자재 회사인 마스다르(Masdar)의 지분 30%를 신규 주식 발행을 통해 인수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마스다르의 CEO인 파이살 마지드 알 무하이디브(Faisal Majid Al-Muhaidib)는 “마스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29개 도시에서 105개 지점을 운영하는 선도적인 건설 자재 회사며, 이번 PIF 투자로 중요한 도약을 이뤘다”라고 밝혔다. 그는 PIF의 투자 목적에 대해 “사우디 내 공급망을 현지화하고, 건설 자재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며, 건설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있다”라고 설명했다. 알 무하이디브 CEO는 “현재 사우디 건설 산업은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명확한 비전과 강력한 정부 지원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지역 내에서도 안정적인 국가며, 미래 전망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4년 기준 건설 자재 산업 시장 규모는 약 3800억 리얄(약 1013억 달러)에 달하며, 2030년 5000억 리얄(약 1333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관 탐방

 

KOTRA 리야드 무역관 지원으로 한국관에 참여한 기업은 13개 기업이며, 개별적으로 참가한 기업도 9개사가 있다. 

 

참가 기업들은 사우디와 중동 건설 시장에 적합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며 현지 바이어 및 건설사와 적극적으로 네트워킹했다. 2024년 행사에는 별도의 한국관 운영이 없었으며, 6개사만이 개별 참가 형식으로 참여했다. KOTRA 리야드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익명의 한 참가기업은 네옴 프로젝트와 같은 중동 지역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기자재 납품 기대를 걸고 있으나, 중국 등 저가 공급국들의 강세로 시장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하면서, 정부 자금 지원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체 촬영]

 

시사점

 

올해 Big 5 건축 전시회에는 처음으로 한국관이 운영됐으며, 참가기업 수는 개별 참가한 9개 기업을 포함해 총 22개에 달했다. 이는 예년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사우디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관심 및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의 경우 기본적인 건설장비 관련 품목뿐 아니라 중동 지역 특성을 고려한 물탱크, 냉장장치, 차양 제품들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스마트 장비 등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토대로, 금번 한국관(Korea Pavilion) 운영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제품 및 기술 홍보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OTRA 리야드 무역관은 리야드 주재 타 공공기관들과 함께 금번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들이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계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자료: Big 5 홈페이지, 공식 브로슈어, Arab News,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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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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