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무역관) 중국 수소 1선 도시, 칭다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현장 방문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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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작성일: 25-04-23 13:18 | |||||||||||||||||
산둥성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계획
산둥성은 ‘중국의 수소밸리(中国氢谷)’, ‘동방의 수소에너지 섬(东方氢岛)’을 목표로 ‘2020~2030 수소에너지 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산둥성 내 칭다오-웨이팡-쯔보-지난-랴오청-지닝으로 이어지는 '산둥성 수소경제 벨트(鲁氢经济带)'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부터 장비 제조, 응용 분야까지 아우르는 '국가 수소에너지 및 연료전지 시범구역'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중 칭다오는 산둥성 수소에너지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2030년까지 중국 내 영향력 있는 수소에너지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인근 산업단지, 항구 등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관련 기업을 20개 이상 육성하고, 수소 산업 생산액 500억 위안을 목표로 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다.
칭다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개요
중국 국무원이 승인한 9번째 국가급 신구인 시하이안신구(西海岸新区) 내 포리진(泊里镇)에 위치한 ‘칭다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青岛氢能产业园)’는 연료전지 시스템, 수소 제조, 수소 저장 및 충전장비, 수소에너지 핵심 소재 등 네 가지 분야를 중점으로 조성됐다.
칭다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는 수소에너지 생산능력을 갖춘 하이완화학(海湾化学)과 진넝화학(金能化学)이 위치한 '칭다오 녹색저탄소 신재료 산업원(青岛市绿色低碳新材料产业园)'과 인접해 수소에너지 조달이 용이하다.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수소에너지 생산량은 28만165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소 충전소 전문기업인 '메이진 에너지그룹(美锦能源集团)'이 2019년에 설립한 수소에너지 산업단지도 포리진에 위치해 있다. 메이진 에너지그룹은 수소연료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수소연료차 생산규모 및 수소 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 있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아울러 벌크 화물 중심이자 에너지 운송·저장 센터인 산둥항구그룹(山东港口集团) 둥자커우 부두(董家口码头)와도 가까워 대외 교역에도 편리한 환경을 갖췄다. 2025년 1월 산둥성 정부는 에너지 운송 센터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동자커우 터미널에 12만 톤 규모의 석유 터미널 및 선석 확충을 승인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으로 2023년 8월 클러스터 승인 이후 현재까지 22건의 수소에너지 프로젝트가 체결됐으며, 총 140억 위안의 투자가 이뤄졌다. 2025년까지 생산액 70억 위안 달성, 전정특신기업(專精特新, 중국의 히든챔피언 기업) 5개사 이상, 고신기술기업(高新技术企业, 국가 중점 지원 첨단기술기업) 5개사 이상을 육성할 계획이다.
<칭다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요약>
[자료: KOTRA 칭다오무역관 정리]
칭다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방문
KOTRA 칭다오무역관은 지난 4월 10일 칭다오의 수소에너지 산업 현황을 자세히 파악하고자 ‘한국 탄소중립 및 ESG 연구소’와 포리진 현지 정부의 도움을 받아 칭다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포리진 현지 정부는 포리진 현지 정부 회의실에서 칭다오무역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칭다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현황과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정책, 클러스터 입주기업의 특징 등을 차례대로 소개했다.
포리진 현지 정부 관계자는 칭다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의 차별화된 장점으로 주변에 주요 화학기업이 소재해 '회색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바다와 인접해 해상 풍력, 해상 태양광 등을 활용한 '녹색 수소'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칭다오는 항구를 보유해 수소에너지 교역에도 유리한 점을 강조했다.
<포리진 현지 정부와의 간담회>
[자료: KOTRA 칭다오무역관 자체 촬영]
간담회에 이어 둥자커우항(董家口港)을 방문해 현장 시찰을 진행했다. 둥자커우항 관리 담당자는 동자커우항이 석유화학제품, 금속광석, 석탄, LNG 등 에너지 물류 중심이자 중국 항만 최초로 수소 충전소 건설, 세계 최초의 수소에너지 레일 크레인 및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무인운송차량) 건설 등 수소 항만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동자커우항 현장 시찰>
[자료: KOTRA 칭다오무역관 자체 촬영]
마지막으로 수소에너지 클러스터를 방문해 수소에너지 응용분야 발전 현황을 청취했다.
<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방문 >
[자료: KOTRA 칭다오무역관 자체 촬영]
현장 인터뷰
칭다오무역관이 포리진 현지 정부 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Q1. 칭다오 수소에너지 산업단지 응용 현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1. 공유 자전거, 수소연료전지 드론, 무인 선박, 버스, 콜드체인 물류 및 운송 차량 등 수소 에너지 응용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통, 에너지 저장, 발전소, 항만 등 분야에서 전면적으로 응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소 충전소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Q2. 칭다오 수소에너지 산업단지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A2. 2025년 3월 14일, 칭다오 수소에너지 산업단지 2차 프로젝트 체결을 시작으로 총 4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해 14개 중점 프로젝트가 체결돼 착공 예정이며, 수소 연료전지차 시범 라인, 상용차 수소 충전소 100개, 수소에너지 공유 자전거 1000대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또한 2030년 산업 규모 110억 위안을 목표로 삼아 중국 최고의 수소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시사점
중국의 수소에너지 산업은 아직 발전 단계이지만, 중국 정부의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산업규모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산둥성 칭다오는 인근 산업단지, 항구 등 수소에너지 발전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한-중 기업 간 협력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칭다오무역관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클러스터 입주기업의 한국기업과의 협력 수요 조사를 건의했으며, 실질적인 협력 수요를 기반으로 한-중 기업 간 네트워킹→무역→기술·투자협력으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제안했다.
한-산둥성 수소에너지 협력 첫 단추로 올해 6월 개최 예정인 '한-산둥성 미래산업 협력 플라자' 포럼에 수소에너지 세션을 마련하고, 한-중 기업 간 네트워킹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서 실질적인 협력 수요를 발굴해 비즈니스 파트너링 상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료: 포리진 현지 정부 홍보자료, KOTRA 칭다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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