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 무역관) 2025 프로젝트 카타르 (Project Qatar 2025) 참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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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작성일: 25-06-24 09:23 | |||||||||||||||||||||||||||||||||||||||||||||||||
전시회 개요
<제20회 Project Qatar 개요>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20주년을 맞이한 Project Qatar 2025는 카타르가 건설 및 인프라 분야에서 지속가능성과 기술혁신을 향해 꾸준히 걸어온 발자취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다. 초창기에는 국가 단위의 산업 전시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중동 지역 전체의 건설 트렌드를 이끄는 국제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전시회 외관>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촬영]
올해 전시는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의 주요 실행 단계와 맞물려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카타르 비전 2030은 카타르를 지속가능한 발전 역량을 갖춘 선진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장기 전략이며, 인프라 개발은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축 중 하나다. Project Qatar 2025에는 정부 기관, 민간기업, 글로벌 제조사, 기술 혁신 기업 등이 참여해 협력을 도모하고, 미래형 솔루션에 대한 투자와 지식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스마트시티, 건설 자재, 재생에너지, 교통,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최신 기술과 시스템이 소개됐다. 올해는 친환경 건축 솔루션, 디지털 기반 건설 기술,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등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이는 카타르의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목표와도 부합한다. Project Qatar는 매년 수백 개의 국제 기업과 수천 명의 전문 관람객을 유치하며, 카타르 인프라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 참가업체 및 전시 품목
<전시회 전경, KOTRA 도하 무역관 부스>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촬영]
2025년 전시 참가 기업 및 기관은 240개 사로 22개 국에서 참가했으며 주요 전시 품목은 중장비, 인프라 자재,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시티 솔루션, 건설 산업용 화학제품 등으로 구성돼 카타르의 건설 및 도시 인프라 발전 흐름을 반영했다.
<주요 전시 참가 업체 정보>
[자료: 개별 기업 홈페이지, KOTRA 도하 무역관 자체 조사]
주요 전시 참가 기업 인터뷰
1) OTC - Oriental Trading Co.
<OTC 전시회장 모습>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촬영]
1957년 설립된 OTC는 카타르에서 건설·산업·석유가스·엔지니어링 분야의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대표하며, 품질 높은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공급사로 성장해 왔다. OTC의 관계자는 KOTRA 도하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Project Qatar 참가를 통해 현지 주요 고객들과의 접점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전략적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월드컵 이후 일시적 둔화가 있었지만, 올해는 건설 수요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전년 대비 확연한 시장 반등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두산, 수산 등 한국 브랜드와의 협력은 여전히 주요한 비즈니스 기반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도 두산의 첨단 장비를 선보이며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OTC는 향후 인프라 솔루션 및 건설 화학 소재 등 신규 분야 협력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2) Gulf Crafts
<Gulf Crafts 전시회장 모습>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촬영]
2001년 설립된 GulfCrafts는 도하에 본사를 두고, 전시 디자인, 사이니지 제작, 브랜드 홍보, 3D 제작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자인·제조 전문 기업이다. 브랜드 전략 매니저인 Anastasia Volokhova는 KOTRA 도하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당사는 지속가능한 소재 및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벨기에 Aluvision사의 모듈형 전시 구조물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전하였다. 이외에도 3D 프린팅 기반의 예술 조형물, LED 콘텐츠 등을 전시하며 전시·행사 분야뿐만 아니라 리테일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카타르 프로젝트 시장 동향
<카타르 공공사업청(Ashghal) 5개년 인프라 프로젝트 발표>
[자료: 주간 일간지 The Peninsula]
카타르 프로젝트 시장은 향후 5년간 대규모 인프라 개발 계획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공공사업청(Ashghal)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810억 카타르 리얄(한화 약 30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2025년 5월 12일에 발표하며, 국토 개발, 정부 청사 건설, 하수 인프라 및 지속가능한 배수 시스템 등 전방위적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공공사업청(Ashghal)의 알 미르 청장은 이번 계획이 FIFA 월드컵 이후 카타르가 축적한 인프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도시의 질적 고도화를 추진하는 핵심 로드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시의 인간화(Humanization of Cities)’ 개념을 반영해 주거지역 내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보건·교육·문화·스포츠 등 공공부문 시설 확충을 통해 삶의 질 개선을 중점 과제로 설정했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주목되는 사업 중 하나는 도하 북부 및 남부 지역에 추진되는 ‘전략적 배수(outfalls)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는 친환경적 빗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냉각 및 조경용수로 재활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1단계 본관 매설 공사는 2025년, 2단계 보조 터널 공사는 2026년 초부터 착수 예정이다. 아울러, 5500개 이상의 신규 주거 필지에 대한 도로 연결, 하수 및 재처리수 설비, 조경, 가로등 설치 등 종합 기반시설 개발이 PPP(민관협력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카타르 정부의 민간부문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한국 기업의 참여 여지가 높은 분야로 평가된다. 카타르 정부는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210억 카타르 리얄(7조7000억 원) 규모의 재정 및 규제 지원을 발표했으며, 이는 팬데믹 이후 침체된 업계 회복과 안정적 시공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산 부품‧자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ICV(현지 부가가치)’ 프로그램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2022년 1분기 201개였던 등록 기업 수는 2024년 3분기 기준 733개로 증가했으며, 현지 공급업체에 대한 계약 비중은 77%까지 상승했다.
한편, 공공사업청(Ashghal)은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으로 ‘재무 데이터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입찰 절차를 간소화하고,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시공사 성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 및 프로젝트 계획은 향후 카타르의 스마트시티, 친환경 인프라, 공공시설 및 교통 개발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기업은 빗물 관리, 환경 설비, 건설 자동화, 도시 설계 및 조경 분야 등에서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업 또는 PPP 참여를 통해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사점
카타르 공공사업청(Ashghal)이 발표한 2025~2029년 한화 약 30조 원 규모의 신규 인프라 투자계획은, 월드컵 이후 조정기에 있었던 카타르 건설‧개발 시장이 다시금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계획은 단순한 토목·건축공사를 넘어 지속가능성, 디지털 전환, 현지화(ICV) 확대 등 국가비전 2030과 긴밀히 연결된 방향성을 지니고 있어, 기술력과 ESG 역량을 갖춘 해외 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Project Qatar 2025는 카타르 정부의 인프라 확대 기조와 직접 연계되는 대표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주년을 맞은 이번 전시회는 스마트시티, 교통, 재생에너지, 주택, 공공시설 등 신성장 분야를 아우르며, 공공사업청(Ashghal)과 Kahramaa 등 대형 민간 유통·시공사들이 대거 참가해 실제 발주처 및 협력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공공사업청(Ashghal)이 향후 5년간 추진할 5500필지 이상 주거지 기반 시설 구축, 알와크라(Al Wakrah)·알우퀘이르(Al Wukair) 하수처리 PPP, 지속가능 배수시스템 발주 계획 등은 현지 파트너와의 조인트벤처, EPC 참여, 기자재 공급 등 다양한 진출 경로를 열어줄 수 있다.
또한 카타르 정부는 민간 투자 유도와 입찰 절차 간소화, 디지털 기반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병행 중이며, 이는 진출 초기 복잡성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환경으로 작용한다.
한국 기업은 스마트 건설기술, 친환경 자재, 수처리 및 재생에너지 솔루션 등 강점을 보유한 분야를 중심으로, Project Qatar와 공공사업청(Ashghal)의 실수요 프로젝트를 전략적으로 연계한 진출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향후 카타르 인프라 시장은 단기 수주보다도 중장기 파트너십 기반 진출이 요구되며, 정부 발주기관과의 관계 구축, 현지 기업과의 신뢰 기반 협력이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자료: Project Qatar, 자치행정부(Ministry of Municipality), 주요 일간지(Gulf Times, Peninsula, Qatar Tribune) 및 KOTRA 도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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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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